중국차 요지경! 미니 롤스로이스 이어 마이바흐 짝퉁 등장 

중국 자동차 전시장에 최고급 럭셔리 차량인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를 그대로 베껴 축소한  짝퉁 전기차가 등장, 자동차 마니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쇼룸에서 발견된 미니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 복제품은 300만원 미만에 팔리는 저속 초소형 전기차로 눈길을 끈다. 이 차량은 롤스로이스 팬텀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을 거의 그대로 약 2분1 크기로 축소해 놓은 모습이다. 가격은 3백만원 미만으로 저렴하지만 가죽 시트 및 화려한 조명 같은 고급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2020년부터 품질이나 디자인, 기술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이며 여러 업체가 글로벌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중국 지방의 군소 업체들은 여전히 짝퉁 차량 제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팬텀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미니 전기차가 대표적인 경우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두 대의 희안한 자동차 사진을 발견했다. 이 두 대는 중국에서 열린 소규모 자동차 행사에 전시됐다. 일본 경차와 비슷한 크기의 전기차다.

그 중에서도 미니 팬텀이 눈길을 끈다. 진짜 롤스로이스처럼 크롬 마감 처리가 된 대형 전면 그릴을 장착했다. 다행히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 엠블럼은 달지 않았다.

그릴 양쪽에는 팬텀과 비슷한 모양의 헤드라이트가 달려 있다. 싸구려 푸른 빛이 도는 전구에  작은 LED 주간 주행등을장착했다. 차량 측면도 팬텀과 흡사하다. 서로 연결된 앞문과 뒷문 손잡이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심지어 뒷문은 수어사이드 도어를 달았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짝퉁 역시 미니 팬텀과 비슷한 크기에 디자인도 비슷하다. 사실상 전면 패시아만 롤스로이스 그릴 대신 마이바흐 느낌이 나는 더 큰 크롬 그릴이 적용됐다. 면 범퍼에는 새로운 헤드라이트, 흡기구, 크롬 악센트가 있습니다.

두 차량의 내부는 롤스로이스나 메르세데스만큼 호화롭지 않지만 그렇다고 싸구려도 아니라는 게 놀랍다. 단일 디스플레이에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디지털 계기판이 통합되어 있다. 주변 조명 시스템과 원형 통풍구도 보인다. 이는 메르세데스에서 사용하는 것과 흡사하다.

이 차량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 정보는 없지만 가격은 놀랍게도 대당 1만4,000위안(약 2660만원)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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