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중전 김혜수 아들 살해 의심한 권의관 반전정체 ‘소름’ [어제TV]

김혜수의 의심을 받고 있는 권의관 김재범의 반전 정체가 충격을 선사했다.

11월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13회(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에서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은 아들 세자(배인혁 분)의 사인을 혈허궐이 아닌 독살로 의심하며 권의관(김재범 분)을 다시 궁으로 불러 들였다.

성남대군(문상민 분)은 세자가 되며 죽은 형이 쓰던 서책들을 그대로 물려받았고 그 안에서 형이 작성한 일지를 발견했다. 혈허궐을 앓던 세자가 권의관의 시침을 받은 이후로 피를 토한 기록을 찢어 따로 보관하고 있던 것. 성남대군은 그 기록을 모친 임화령에게 가져갔고 임화령은 “만약 네 형이 살해된 것이라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권의관이다”고 추리했다.

그 시각 권의관은 토지 선생(권해효 분)과 함께 의성군(강찬희 분)을 만나 “왕세자가 되겠다고 양민까지 죽였는데 적통이 물려받았다. 앞으로 기회가 있겠냐. 세자를 끌어내려도 양민을 죽인 사실이 주상 귀에 들어가면 의성군이 국본 자리에 올라갈 일은 없다”며 “용상을 물려주지 못할 아비라면 밟고 일어나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의 주상이 용상에 앉은 것이 역모다”고 손을 내밀었다.

권의관이 “의성군에게 기회를 드리지요. 우리가 당신을 왕세자로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하자 의성군은 “한낱 의관 따위가 무슨 힘이 있다고?”라며 믿지 않았고 권의관은 “모친의 사주를 받고 세자를 죽인 게 저입니다. 한낱 의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라고 말했다. 의성군은 자신을 세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권의관에게 마음이 쏠렸다.

임화령은 일부러 권의관을 복권시켰고 “세자는 살해된 것 같네. 권의관, 세자가 어떻게 죽었는지 왜 죽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나와 함께 밝혀보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했다. 권의관은 “네, 중전마마를 돕겠습니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고 답했지만 황숙원(옥자연 분)에게 검시에도 나오지 않는 독을 건네며 또 다른 독살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황숙원은 아들 의성군이 이호(최원영 분)의 핏줄이 아님을 눈치 챈 대비(김해숙 분)의 차에 독을 탔지만 대비는 차를 마시지 않았고 황숙원에게 “내가 알아서 안 될 것을 알아버린 것 같다. 의성군의 친부는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했다. 앞서 황숙원과 권의관의 내연관계가 드러나며 의성군의 친부 역시 권의관으로 암시되는 상황.

이후 이날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는 권의관이 폐비 윤씨(서이숙 분)를 찾아가 “어마마마, 그간 강녕하셨사옵니까”라고 묻는 모습으로 반전 정체를 드러냈다. 권의관은 폐비 윤씨의 아들이자 죽은 태인 세자의 동생이었던 것. 권의관이 형을 죽이고 이호를 왕으로 만든 대비에게 복수, 왕위를 되찾아 제 아들 의성군에게 주려고 하고 있음이 암시되며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토지 선생은 임화령과 성남대군에게 과거 태인 세자를 치료했던 유상욱 어의라는 정체가 들통나자 임화령과 성남대군이 직접 태인 세자의 죽음을 파헤치게끔 함정을 판 상황. 임화령과 성남대군이 죽은 세자의 죽음 진실을 밝히려다 태인 세자의 죽음까지 밝히며 이호의 왕위를 위태롭게 할지 긴장감이 실렸다. (사진=tvN ‘슈룹’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