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18d 사면 안 되는 이유 "배기가스 새고, 휴대폰 둘 공간 없어 다리 사이에" 

BMW 118d는 단점이 조금 많은데요. 진짜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단점이 하나가 있어요. 이 차량 가격에 안 맞게 옵션이 사실 너무 부족하기는 해요. 신차 가격은 거의 4천만 원 인데 말이에요.

첫 번째로 헤드레스트가 앞뒤로 조절되는 게 없어요. 헤드레스트가 조절이 안되다 보니까 머리가 항상 떠요. 예상을 못하는 후미 추돌 같은 걸 당했을 때 전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헤드 쿠션 같은 거를 장착해서 그나마 제 목을 좀 보호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도 사실 아주 앙증맞게 작은 친구인데, 지금은 모니터가 좀 큰 게 달려 있어요. 가급적이면 제가 차량 옵션에 손을 잘 안 대려고 하거든요. 근데 이거는 손을 안댈 수가 없었어요. 일단 내비가 없어요. 모니터는 있는데 후방 카메라를 보여주는 모니터고, 말도 안 되는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었거든요. 그래서 해외에서 직구해서 제가 자가로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애프터마켓 제품들이 너무 잘 나와있어요. 여담이지만 그런 게 아무래도 BMW만의 장점이 여기서 또 한 가지 좀 드러나지 않나 싶어요.

이 차량 통풍 시트는 당연히 없고, 핸들 열선도 없어요. 핸들이 사실 잡는 그립감부터 별로예요. 이걸 빵 핸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엄청 딱딱해요. 우레탄인데 이렇게 딱딱한 우레탄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딱딱하거든요.

근데 이거 핸들을 또 바꿀 수가 있어요. M 스포츠 핸들도 바꾸시긴 하는데, 그만한 돈을 쓰고 싶은 용기는 없어가지고 그거는 작업을 안 할 생각입니다. 작업은 사설업체에서 할 수밖에 없는데, 어쨌든 그냥 200만 원 정도 든대요. 그래서 요즘에 수입차 부품이 비싸다 비싸다는 거를 이런 부분에서 정말 제일 크게 실감을 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M 스포츠 핸들로 바꿔도 이 차는 150마력밖에 안 돼요. 200만 원이었으면 차를 바꿨겠죠.

또 크루즈 컨트롤이 없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거는 앞뒤 거리를 차간을 유지해서 달리는 오토 크루즈 컨트롤 말고, 그냥 80km/h면 80km/h로 고정하는 크루즈 컨트롤이 아예 없어요. 물론 이것도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구현은 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핸들을 바꿔야 되겠죠. 그럼 200만 원이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되는데, 핸들을 볼 때마다 비어있는 게 조금 창피하긴 합니다. 17년식인데, 이건 좀 너무하죠.

또 다른 단점은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성에가 좀 많이 껴요. 옆유리에 세차를 하고 나서 이쪽에 사람이 타든, 저쪽에 사람이 타든 사람이 탄 자리는 성에가 무조건 끼더라고요. 그래도 좌우에 성에가 끼다 보니까 히터 좀 세게 틀고 하면 사라지기는 하더라고요.

또 이 차량이 뒷좌석이 좀 좁아요. 하지만 적당히 좁은 거는 당연히 알고 사야 하는 차긴 해요. 왜냐면 이 차 해치백이잖아요. 이 차는 원래 뒷좌석이 좁은 차죠.

이 차가 디젤 엔진인데, 제가 전에 타던 차가 폴로 1.4 디젤이었거든요. 그 친구가 3기통 디젤이에요. 그 차는 정말 달달거리는 게 정말 너무 무지막지합니다. 그 차 디젤 엔진을 겪다가 이 차를 겪으니까 약간 시끄러운 가솔린 정도로 평가를 하고 싶어요. 왜 그러냐면 다른 자동차도 3기통으로 나오는 엔진들이 요즘 좀 많잖아요. 쉐보레 차가 약간 그런 차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런 차들도 분명히 조용한 차 타시던 분들한테는 시끄러운 부분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3기통 디젤을 타다 넘어와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그렇게 진동, 소음이 심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게 또 국산 차랑 굳이 비교를 하자면 스포티지R 2.0 디젤 같은 차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많이 정숙한 편이에요. 이런 거는 실내에서는 솔직히 좀 체감하기가 힘들고요. 밖에 있으면 영락없이 디젤 엔진인 게 티나는 거는 맞는 얘기죠.

디젤 엔진의 또 하나의 문제라면 BMW의 화재 사건이 있는데요. 이것도 N47 엔진이거든요. 화재 사건이 5시리즈 F 바디일 때 그 디젤 차량에서 불이 엄청 많이 나기로 유명했잖아요. 근데 이 차는 그게 해당이 안 돼요. 왜냐면 같은 N47 엔진을 사용하지만, 세팅값이 달라요. 이 차 150마력밖에 안 되고, 32토크밖에 안 돼요. 출력이 많이 다운사이징 돼서 나왔기 때문에 불이 나거나 할 차는 아니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찌 됐건 같은 엔진에 속하기 때문에 리콜은 했지만, 화재에 대한 이슈는 사실 이 차에는 해당이 없는 거죠.

처음에 이 차를 가져왔을 때 EGR 리콜 메시지가 와서 센터에 입고를 시켰었거든요. 근데 이제 거기서 알게 된 게 이 차량이 터보차저에서 배기기 가스가 조금 샌다는 거예요. 저도 중고차를 가져온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서 중고차 보상 시스템을 좀 이용을 하려고 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고차 보험 가입 조건에 엔진에 인젝터나 블록, 누유 같은 건 다 해당사항인데, 터보차저라는 거는 빠져 있더라구요.

저희 동네에 수입차를 되게 전문으로 수리를 하시는 정비점이 있어서 그쪽에서 견적을 좀 받아 봤었거든요. 근데 수리비가 충격적이긴 했죠. 터보차저를 정품도 아니고 OEM 제품으로 교환을 하는데 250만 원이 나왔었거든요. 수리비가 확실히 국산차 대비 어마어마하게 나온다는 것은 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점이 제가 5시리즈에 대해 얘기할 때도 똑같이 얘기했던 건데,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습니다. 스피커가 진짜 미쳤어요. 이 차는 장난 아니에요. 실내 보자마자 실내 인테리어 소재 재질들을 보면 그냥 스피커가 구리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근데 그냥 구린 수준이 아니에요.

이 스피커에 대해서 제가 정확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차에 스피커가 2개 있어요. 운전석 문 하나, 조수석 문 하나. 음악을 틀면 가수가 노래를 하잖아요. 근데 뭔가 웅얼웅얼 해요. 그러니까 가사가 전달이 안 됩니다. 음질도 아니고, 그냥 스피커가 쓰레기입니다. 모노 다음으로 스테레오가 나왔는데, 완전하지 못하게 나온 스테레오 스피커의 딱 그 느낌이에요. 차주 커뮤니티에서도 제일 많이 하시는 튜닝이 스피커더라고요.

또 다른 단점으로는 잡소리가 조금 있는 차예요. 보통 잡소리는 큰 음악 소리로 묻어버리거든요. 근데 이 차가 제일 큰 단점이 스피커라고 했잖아요. 큰 음악 소리로 잡소리를 묻을 수가 없어요. 그게 정말 큰 단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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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큰 단점은 수납 공간이 너무 없어요. 이거는 사실 차에다가 거치대가 없으면 핸드폰을 놓을 데가 없어요. 제가 핸드폰을 2개 쓰는데, 하나는 허벅지에 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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