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코나 일렉트릭의 가장 큰 단점은 주행 가능 거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날이 따뜻하거나 더울 때는 솔직히 그게 단점으로 저는 와닿지 않습니다. 근데 겨울철 주행 가능 거리가 정말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추우니까 히터를 안 틀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히터를 틀게 되면 주행 가능 거리가 380km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실제로는 380km를 채 못 탑니다. 그래서 최대한 히터도 약하게 틀려고 하고 최대한 엉따나 핸들 열선 같은 걸 이용하려고 하긴 해요.

그래도 시내 주행 때는 그나마 회생제동이 적극적으로 되니까 주행 가능 거리가 적게 줄어드는 거 같은데 고속주행을 하게 되면 주행 가능 거리가 정말 말도 안 되게 확 줄어드는 게 눈에 보입니다. 중고 매물 같은 걸 찾아봤을 때는 2019년식 코나 일렉트릭부터는 히트 펌프가 들어간 모델도 있더라고요. 근데 2018년식에는 히트 펌프가 들어간 모델이 없을뿐더러 제가 찾아본 옵션표에도 히트 펌프는 선택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히트 펌프가 없으니까 고속 충전도 더 느리고 주행 가능 거리도 더 빨리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장점이라고도 얘기했던 작은 차체가 사실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사실 실내 공간은 그에 비해서 엄청 작죠. 그래서 좁은 뒷좌석 공간, 좁은 트렁크까지 어쨌든 그냥 제가 편하게 타고 다니면 뒷좌석은 제가 탈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좁아요.
또 트렁크도 사실은 뒷좌석 폴딩 하면 넓어지는 거야 당연하죠. 근데 일반적으로 4명을 다 태워야 된다고 생각하면 니로보다도 훨씬 트렁크가 작다고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이 차량 배터리가 바닥에 있다 보니까 실내가 조금 높아져서 안 그래도 좀 부족한 이런 실내 공간이 조금 더 좁아졌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이 차량 2세대 코너 일렉트릭으로 넘어가게 되면서는 뒷자리 공간이 조금 더 넓어져서 그런 부분이 해결이 좀 됐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부산 모터쇼에 잠깐 가서 그 2세대 로보캅 코나를 한번 타봤는데 엄청 커졌더라고요.

이 차를 사고 나서 차박을 각 잡고 딱 한번 해봤는데요. 그렇게 해본 이후로 사실 안 하게 됐는데, 제가 폴딩하고 뒤에 매트 깔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제 키에는 너무 좁아요. 그래서 허리도 많이 불편했고 이게 완전 평탄화가 아니에요. 살짝 각도가 져 있다 보니까 너무 많이 불편했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만약에 그냥 차에서 자야 된다면 그냥 운전석이나 조수석에서 시트를 뒤로 눕혀서 자는 편입니다.

전기차의 특징 중에 하나가 실내나 실외에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V2L 기능이 있잖아요. 근데 이 차는 완전 초기형이라서 그런지 V2L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전기차에 V2L 없으면 차박, 캠핑은 나가리죠.

그리고 제가 느끼는 이 차량만의 소소한 고질병이 있는데요. 방향보조등, 그러니까 야간에 핸들 틀었을 때 방향에 따라 불이 들어오는 방향보조등이 있거든요. 이 전구가 한 6개월마다 나가요. 그 램프가 다른 차량에는 헤드램프로 쓰이는 전구거든요. 55W짜리 할로겐 램프인데, 이게 계속 껐다 켜졌다 껐다 켜졌다 하니까 일반적으로 헤드램프로 사용할 때보다도 훨씬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긴 해요. 근데 또 이게 셀프로 안 갈고 만약에 서비스 센터에 가잖아요. 그럼 또 생각보다 많이 비싸요. 그래서 저는 아예 그냥 싼 전구를 한가득 사가지고 한 박스를 사서 셀프로 갈아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옵션에 대해서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르노삼성차는 '워크 어웨이 락'이라고 해서 스마트 키를 소지한 채로 차에서 1~2m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이 있거든요. 제가 거기에 되게 익숙해져 있던 터라 이 차를 사고 나서부터 계속 문을 안 잠그고 다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사제 DIY 장치가 있는데 이걸 하게 되면 스마트폰 블루투스랑 연동이 돼서 차에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열리고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기거든요. 이걸 달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워크 어웨이 락이 없었던 게 저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차량의 단점은 승차감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아까 이게 정차 시에 조용하고 이런 부분하고는 다르게 어쨌든 주행 중에 요철 등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되게 불쾌한 승차감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K5를 렌트했을 때 똑같은 구간을 출퇴근하면서 달렸는데, K5는 생각보다 무던하게 넘어가더라고요. 근데 제가 이 차를 타고 항상 출퇴근할 때는 노면 소리가 엄청 심하게 나고 또 진동도 엄청 심하더라고요.

이 차량의 승차감은 좀 하드한 편인 것 같아요. 어쨌든 이 차는 배터리 때문에 일반적인 코나랑 다르게 멀티링크가 들어가 있거든요. 물론 일반 코나 중에도 멀티링크가 들어가 있는 모델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전기차는 모두 멀티링크인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근데 멀티링크인 거랑 상관없이 어쨌든 차량 자체가 무거워서인 것 같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서스펜션 세팅을 조금 단단하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일반적인 어떤 승차감에 있어서는 좀 불쾌감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이게 배터리가 밑에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세단처럼 밑으로 깔린 시야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운전 포지션도 그렇고요. 근데 이 차가 진짜 SUV처럼 확 높든지, 아니면 일반적인 어떤 소형차처럼 확 낮든지 좀 이랬으면 좋겠는데 이도 저도 아닌 약간 좀 애매한 포지션이 있어요. 저처럼 키가 좀 애매하게 큰 사람은 뭔가 운전 포지션을 잡기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키가 딱 180인데, 이 차가 물론 핸들 틸팅도 되고 텔레스코픽도 되지만 핸들을 편하게 잡자니 다리가 불편하고, 다리를 편하게 하자니 핸들 잡는 게 좀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여러 가지 전기차에 대한 이슈들이 많이 언급이 되고 있는데, 사실 저는 이 차를 공포감이라든지 이슈가 많이 없을 때 구매를 했던 터라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 공포감도 잘 없어요. 제 주위 분들도 '전기차 불 안 나냐?'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사실 잘 없어요. 걱정되는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20년식 이전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건이 생각보다 많은데, 20년식 이전 배터리는 어쨌든 이슈가 있었지만 배터리 리콜받고 나서는 화재가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걱정이나 공포감 같은 건 없습니다.

차는 어쨌든 2,000만 원을 일시불로 구매했기 때문에 월마다 나가는 건 없고요. 보험료는 제가 사실 이 차를 처음 가지고 올 때는 110만 원 정도 했거든요. 근데 올해 다시 갱신할 때는 70만 원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세는 1년에 한 10만 원 정도 내는 걸로 기억하고요.

그리고 전비 같은 경우는 시내 주행 4, 고속도로 주행 6 정도 했을 때 평균 7.3km/kWh 정도 나오고요. 제가 보통 충전하는 습관은 약 50%에서 100%까지 저희 집 완숙 충전기로 보통 충전하는데요. 7kW짜리 충전기가 kWh당 250원이고 그렇게 충전했을 때 전기료는 평균적으로 한 7,000~9,000원 사이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100% 충전했을 때 주행 가능 거리는 겨울 380km, 그리고 여름 450km, 봄/가을에는 한 500km 이상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달 평균 3,500km 정도 주행을 했을 때 저속/고속 합쳐서 약 14만 원 정도 나오는 거 같습니다. 제가 이전에 타던 SM5 노바 디젤 모델은 유류비만 생각하면 3,500km 탔을 때 기준으로 거의 한 40만 원 가까이 나왔었어요. 근데 지금은 거의 한 3분의 1 정도 되는 거죠.

사실 이 차는 히트 펌프가 없는 모델이라서 겨울 충전 속도가 너무 느리기도 하고 또 아이오닉 5나 6처럼 초급속 800V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으니까 고속 충전 때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것 때문에 이왕 살 거면 아이오닉 5나 6를 살 걸 그랬다는 생각도 잠깐은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만족하면서 타고 다니고 있어요. 점수로 따지자면 저는 이 차에 대해서 85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킬로수가 많으신 분들은 무조건 전기차가 답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요. 집밥 있으시고 집밥으로 충전을 대부분 하실 거면 코나 일렉트릭이나 구형 니로 일렉트릭을 저렴한 모델로 구매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조심히 추천드려 봅니다. 되도록이면 히트범프에 있는 모델로요.

그래도 금전적으로 좀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아이오닉 5나 6를 구매하시는 거를 저는 개인적으로 더 추천하는 게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거랑 지원하지 않는 거랑 되게 차이가 커요. 그래서 시간적인 어떤 부분들을 되게 소중하게 좀 쓰시는 분들은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E-GMP 플랫폼 차량을 구매하시는 게 더 좋지 않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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