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2025년 한국 도로라고?” 유럽보다 느린 고속도로에 운전자들 분노 폭발

최근 개통된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에서 설계 속도가 가장 빠른 도로 중 하나다.
실제 제한 속도는 시속 120km, 설계상 속도는 무려 140km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 위에서 ‘과속’의 기준은 여전히 100~110km에 머무른다. 속도 제한 기준이 현실과 괴리된 채, 오히려 교통 정체와 혼란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내 법상 일반 고속도로의 추월 차로(1차로)는 시속 100km 이상 주행이 금지돼 있다. 문제는 모든 차량이 시속 100km로 달리면 추월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실제 영상 콘텐츠 '모카'에서 진행자는 "100km로 가는 차량을 내가 똑같이 100km로 어떻게 추월하느냐"며, "기차처럼 나란히 달리는 고속도로는 비정상"이라고 꼬집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고속도로 제한 속도를 130~140km로 설정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역시 시속 120~130km 주행이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은 최고 시속 110~120km에 묶여 있어, 차량의 성능이나 도로 설계 기준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속도 정책을 고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추월과 속도 규정 간의 모순이다. 현재 추월 차로는 고속도로에서 가장 빠른 차선임에도 불구하고, 속도 제한 때문에 오히려 가장 느려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뒤차가 속도를 내도, 앞차가 비켜주지 않거나 법적 제한을 이유로 추월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에서의 안전은 절대적인 속도보다는 운전자의 집중도와 교통 흐름 유지가 핵심"이라며, "적극적인 차선 변경과 주행이 오히려 졸음운전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나치게 느린 속도 규제가 오히려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결과적으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경우 고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시야 확보, 커브 반경, 노면 설계 등 모든 요소가 시속 140km 기준으로 설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법적 제약 때문에 해당 속도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자동차가 시속 200km를 낼 수 있는데, 100km로 달리게 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라는 질문도 던진다.
이어 “속도 제한은 말 그대로 ‘최대 속도’일 뿐, 모든 차가 무조건 그 속도로 달리라는 의미는 아니다. 운전자는 도로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상 후반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편리함도 언급된다. 긴 장거리 주행 중 크루즈 기능을 통해 운전 피로도를 줄이고, 도심 진입 시 발생하는 정체 구간에서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강남은 도로가 아니라 병목”이라는 자조 섞인 발언과 함께, 수도권 교통 정책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강남을 중심으로 남부 신도시들이 배드타운 형태로 조성되면서,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량이 집중돼 고질적인 정체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 콘텐츠는 단순한 도로 리뷰를 넘어 현행 속도 제한 규정, 1차로 운영 방식, 교통 정책의 모순 등을 신랄하게 지적하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실제 시청자 반응도 “1차로 과속 기준 현실화가 시급하다”, “자동차 성능과 법이 따로 논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고속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교통 정책의 총체적 결과물이다. 차량 성능과 도로 기술이 발전한 만큼, 이제는 법과 제도의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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