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밤 2차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저는 그런 우려가 든다"라는 의견을 말해 대중의 관심이 모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사실 오늘 밤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이 된다"라며 이같은 생각을 전했다.

그는 "제가 가진 감으로 본다면 오늘 밤이나 새벽에 (윤 대통령이)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들긴 한다"라며 "그분이 하는 행동에 합리적 근거가 뭐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기관을 향해 '수사, 체포, 구금과 기소, 처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격변하는 국내 상황과 함께 이 대표의 여러 부분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과거 방송에서 드러난 이 대표의 '이것'도 함께 재조명받고 있다.

거대 야권의 수장 李
타는 차는 2006년식?

과거 이 대표는 SBS 예능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자신의 차량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통해 확인한 이 대표의 차량은 ‘2006 뉴 체어맨’이었다. 당시에도 이 대표는 오래된 연식으로 인해 차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이 대표는 차를 수리한 후 아내와 함께 삼척으로 휴가를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체어맨은 쌍용자동차의 세단 모델로,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벤츠와의 기술 제휴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W124 E 클래스의 플랫폼을 공유해 제작되었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세련된 디테일로 '회장님 차'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당시 회장님 차로 인기
중고차 가격은 매우 저렴

이재명 대표의 2006년식 뉴 체어맨은 페이스리프트로 변화가 가미된 모델이다. 헤드램프가 돋보이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운전자들에게 사랑받았다. 해당 차량은 최대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27.6kg.m의 성능을 가진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출시 가격은 4,215만 원부터 6천만 원 수준으로 당시로서는 매우 높은 가격대를 보유했었다.

하지만 당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어맨 CM500S는 대부분 4천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했으며 5천만 원이 넘는 CM600S의 판매량은 매우 저조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4천만 원대의 차량을 구입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의 체어맨은 상태가 비교적 좋은 차량도 3백만 원대의 시세에 그치고 있다. 1백만 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한 모델들 역시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 수두룩하다. 만약 이 대표가 자신의 차량을 매각할 경우 3백만 원의 수익도 얻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 관련 일로 바쁘니
재판에는 출석 불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오는 6일로 예정된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표결 등을 하는 절차에서 당대표로서 역할을 하게 해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인 조원철 변호사는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 사태 수습 등을 위해 의원들 전부가 국회의사당에서 대기하고 있다”라며 “(재판 당일에) 중요한 탄핵 표결이 있을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일엔 하루 종일 증인(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신문이 예정된 만큼 피고인 출석 없이도 공판의 증거 조사 기일로 해 얼마든지 재판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석은 어렵지만 그대로 증인 신문을 진행해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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