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데믹’ 경고…태어나면서부터 마스크 0~3세 위험

김용성 2022. 11. 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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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코로나에 독감, 호흡기 질환까지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멀티 데믹'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열이나 기침같은 증상마저 비슷해 진단도 어려운데요.

마스크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는 3세 미만 아이들이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소아과 진료실.

주말을 보내고 온 어린이 환자가 코로나 검사를 받습니다.

콧속 깊숙이 들어가는 면봉에 참았던 울음을 터트립니다.

[현장음]
"간질 간질"

부모들은 아이가 열이 오르고 기침이 나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

[이민주 / 경기 하남시]
"처음에 코로나인가 의심했다가 의사선생님이 독감일 수도 있다고 하시고 초반에는 알기가 어려워서…"

코로나19와 독감은 물론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

메타뉴모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즉 RSV가 동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인데

발열, 기침 등 증상도 비슷해 구별이 어렵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백신과 치료제가 있지만 메타뉴모나 RSV는 없는 상황.

[양임용 / 소아과 전문의]
"대증요법이라고 해서 기침이 심할때 기침 조절을 해주고 가래나 콧물이 있을 때 조절해주는 정도로…"

2020년,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메타뉴모와 RSV 입원환자는 최근 약 1천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3년간 실내외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기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드문 특히 0~3세 아이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 교수]
"(보통은) 가볍게 감기 증세로 끝나는데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감염이 되게 되면은 폐렴이라든지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이라든지 이런 중증으로 가는 아이들이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

방역당국은 영유아와 접촉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장난감 식기 수건 등 물품은 개별 사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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