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난방비 부담에 시골 경로당 ‘북적’

장원석 2023. 2. 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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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농촌 주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기름과 전기, 화목보일러 등 안오른 게 없다는데요, 홀로 사는 농촌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주의 한 지역농협이 홀몸 노인 등 높은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보일러 기름을 넣어주고 있는 겁니다.

농촌 어르신이 한파 속 치솟는 난방비를 피해 택한 곳은 마을 경로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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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농촌 주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기름과 전기, 화목보일러 등 안오른 게 없다는데요, 홀로 사는 농촌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엄동설한, 온기를 잃었던 한 농가에 난방유가 도착했습니다.

청주의 한 지역농협이 홀몸 노인 등 높은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보일러 기름을 넣어주고 있는 겁니다.

모든 농가를 돕기에는 지원량이 턱없이 부족해, 이웃들의 추천을 받아 우선대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인터뷰>이상권 청주오송농협 조합원 이사
"난방비 상승으로 모든 농가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농협 임원회의 출무(회의 등) 수당을 일부 적립해..."

농촌 어르신이 한파 속 치솟는 난방비를 피해 택한 곳은 마을 경로당입니다.

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심야전기와 태양열을 활용하다 보니, 찾는 이나 머무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 두 명이 고작인 집에 값비싼 난방을 하기가 겁이 난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임순희 청주시 오송읍
"집에서 혼자 있다 보면, 날은 추운데 기름값이 아까워서 함부로 (난방을) 못 켜고 여기(경로당)에 와서 여러사람과 대화하고..."

<그래픽>
지난달 전기와 가스 등 연료물가는 1년 새 31.7% 오르며,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농업용 기름이나 난방용 등윳값은 37.7%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전기 요금도 지난해보다 29.5%나 오르며 4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자, 농민들은 전기난방도 부담스럽습니다.

여기에 농촌의 저렴한 난방이었던 화목보일러용 목재 펠릿 가격도 1년 전보다 30%이상 오르면서, 농민들의 겨울나기는 더욱 힘겨워졌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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