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억까 시작인가..."김민재 플레이, 10살 수준이 하는 실수였어" 최고 평점인데 英 레전드는 비판
[포포투=김아인]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은 김민재를 향한 비판 의견을 내놨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배했다.
뮌헨은 개막 후 오랜만에 순조로운 흐름을 달리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DFB 포칼 컵 울룸전을 시작으로 모든 공식전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모두 자랑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을 상대한 바이엘 레버쿠젠전에서는 1-1 무승부로 6연승을 멈췄지만, 7경기 무패로 여전한 기세를 자랑했다.
빌라를 상대로도 뮌헨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동안 66%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를 비롯한 공격진들이 빌라 골대를 위협했다. 뮌헨은 전반전에 6개의 슈팅과 3차례 유효 슈팅으로 더 많은 공격을 시도했고, 패스도 303개를 성공시키면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먼저 웃은 것은 빌라였다. 교체로 들어온 존 듀란은 후반 34분 앞으로 나와 있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보고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뮌헨은 실점 직후 김민재, 콘라트 라이머를 불러들이고 마티스 텔, 레온 고레츠카를 들여보내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전은 뮌헨이 75%의 점유율과 11차례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결국 0-1 패배로 종료됐다.
패배 속에서 김민재의 활약은 준수했다. 이날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호흡을 맞춘 그는 특유의 강점인 적극적인 예측 수비를 활용해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했고, 역습 상황에서도 빌라 선수들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김민재는 86분 동안 패스 성공률 96%(75회 중 72회 성공), 볼 터치 85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3회, 수비적 행동 7회, 리커버리 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6회 중 6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1점으로 조슈아 키미히와 함께 팀 내 2번째로 높았다.
현지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를 비롯해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자말 무시알라에게 3점을 줬다. 뮌헨의 패배로 3점이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독일 매체는 1점부터 5점까지의 점수 중 가장 낮은 점수 1점부터 최고의 활약을 했다고 본다.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평점 4점을 받으면서 김민재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비판 의견도 존재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제이미 캐러거는 미국 'CBS 스포츠'를 통해 “경기 전 뮌헨 센터백에 대해 이야기했고, 빌라의 결승골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골은 상대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팀이 반격해야 할 때 반대편에 있었다. 김민재는 보통 왼쪽에 있고 우파메카노는 오른쪽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뒷공간으로 달리는 대신 교차하며 뛰었다. 그래서 우파메카노는 더 멀리 달려야 하고 공이 듀란에게 오면 그는 잘못된 쪽에 있다. 결코 돌아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마이카 리차즈도 캐러거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김민재를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는 자기 자리를 되찾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데 공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는 공이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없다. 수비수라면 포지션으로 돌아가서 공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건 10세 이하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일이고, 그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달리 개막 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리그 전 경기를 비롯해 DFL 포칼 컵 1경기와 UCL 경기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나모 자그레브전은 다소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프라이부르크전 이후로는 준수한 기량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은 특히 나폴리 시절 김민재가 보여주던 장점이 확연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경기력이 살아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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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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