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염 새치'하면 암 걸릴 수 있어요. 이유는? 하지마세요.

‘뿌염’은 뿌리 염색의 줄임말로,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생기는 색 차이를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염색약을 바르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흰머리나 새치를 감추기 위해 3~4주 간격으로 반복되는 뿌염은 많은 사람들이 생활처럼 하고 있지만, 자칫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뿌염에 자주 노출될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의학적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PPD 들어간 염색약으로 염색 하지 마세요.

1. 염색약 속 유해 화학물질

염색약에는 머리카락의 색소를 바꾸기 위한 화학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자주 사용되는 산화제(과산화수소)와 염기성 염료(파라페닐렌디아민, PPD) 등이 문제가 됩니다. 이 중 파라페닐렌디아민(PPD)는 새치 커버 염색약에 가장 널리 쓰이는 성분으로, 강한 색상 구현과 지속력을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PPD는 알레르기 반응, 피부염, 심할 경우 면역계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일부 염료 성분들을 발암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PPD는 대사 과정에서 벤조퀴논 디아민이라는 물질로 전환되는데, 이 물질은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해 화학물질이 피부에 흡수되어 축적되면, 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해 암세포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2. 두피는 흡수력이 강한 피부

두피는 일반적인 피부보다 흡수율이 매우 높습니다. 뿌염을 할 때 두피에 염색약이 직접 닿게 되는데, 여기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염색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들 유해 물질이 체내에 누적되어 만성 독성이나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피에 상처가 있거나 민감한 상태에서 염색을 하게 되면 흡수율은 더욱 높아지고, 그만큼 체내 노출도 증가하게 됩니다. 뿌염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이 위험은 커집니다.

3. 뿌염과 특정 암과의 연관성 연구

여러 국제 연구에서는 염색약, 특히 반복적인 사용이 특정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염색약 사용자 중 일부에서 림프종, 방광암, 백혈병 등의 발병률이 더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2019년 하버드 의대와 국립환경보건과학원 공동 연구에 따르면, 20년 이상 정기적으로 염색약을 사용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약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흑갈색 또는 검은색 염색약을 사용하는 경우는 밝은 색 염색약보다 발암물질 함량이 높아, 유방암 및 방광암과 더 높은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4. 여성과 미용업 종사자, 고위험군

뿌염은 특히 여성들에게 흔한 미용 습관입니다. 유전적으로 새치가 많은 사람이나 외모 관리를 위해 자주 염색하는 경우, 한 달에 한두 번 이상 뿌염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노출이 위험 요소가 됩니다.

또한 미용사, 염색 전문가처럼 염색약을 자주 다루는 직업군은 흡입과 피부 접촉이 반복되면서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용업 종사자들이 일부 유기화합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방광암 및 혈액암 발생률이 평균보다 높다는 보고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5. 안전한 염색을 위한 대안

뿌염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가능한 한 피부 자극과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실천 가능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PPD 무첨가 천연 염색약을 선택하면 피부 자극과 발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염색 빈도 줄이기: 뿌염 간격을 6~8주로 늘리거나, 새치 커버 스프레이 등의 임시 제품을 병행하면 누적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피 보호제 사용: 염색 전 보호 크림이나 오일을 두피에 바르면 염색약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기와 장갑 착용: 염색 시 충분히 환기하고, 염색약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장갑 착용은 필수입니다.

염색 후 잔여약제 철저히 세척: 염색 후에는 샴푸를 이용해 두피에 남은 화학물질을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결론

뿌염은 외모를 가꾸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발암물질에 지속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염색약에 포함된 화학성분들은 세포 돌연변이를 유도할 수 있고, 실제로 방광암, 유방암, 림프종 등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두피는 흡수력이 높아 화학물질이 체내로 쉽게 침투할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뿌염 습관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염색약 선택과 사용법, 염색 빈도 등을 조절하고, 가능하면 천연성분으로 대체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뿌염을 할 때도 똑똑한 선택과 안전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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