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측두엽 치매 진단받은 브루스 윌리스 근황

1990년대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아이콘으로 불린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인해 심각한 건강 악화를 겪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윌리스는 2022년 실어증 진단 이후 병세가 점차 진행됐고, 현재는 기본적인 생활 능력도 대부분 상실한 상태다.
윌리스의 가족은 2022년 4월 실어증 진단 사실을 처음 공개했고, 2023년 2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라는 구체적 병명을 알렸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며 언어, 행동, 감정 조절 기능이 저하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과는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윌리스의 가족은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한 인식 확산에 나서고 있다. 가족은 2023년 성명을 통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진단받은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며, 명확한 병명을 알게 되어 오히려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가족들은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윌리스의 투병기를 공개하고 있다. 간병은 전 부인 데미 무어와 현 부인 엠마 헤밍 윌리스, 자녀들이 함께 맡고 있다.
의료계는 "2025년 현재까지 윌리스의 예후를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치료법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존엄성을 유지하며 돌봄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60세 미만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60세 미만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치매 유형이다. 언어 능력 저하나 감정 변화, 충동 조절 장애, 운동 기능 악화 등 증상이 점차 확대된다.
윌리스도 초기엔 실어증을 겪다가 현재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 저하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치료 방법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몇몇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사용하는 약물을 시도해보기도 하지만,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해 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행동적, 환경적 접근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언어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는 언어치료를, 운동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는 재활치료가 증상 관리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두측두엽 치매 예방·극복 생활 수칙 6가지

전두측두엽 치매의 치료법은 확인된 바가 없지만, 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권장하고 있다.
1.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혈관성 위험 요인은 대부분의 신경퇴행성 질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평상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 흡연·음주 줄이기
흡연과 음주는 신경퇴행성 질환에 안 좋은 대표적인 요인이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전두측두엽 치매의 행동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3. 우울증 조기 치료하기
우울증이 직접 치매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재활과 기능 보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진단과 치료가 빠를수록 환자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4. 가벼운 운동하기
걷기 같은 간단한 운동만 해도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극복할 수 있다. 일주일에 최소 세 번 이상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5. 두뇌 자극 활동 꾸준히 하기
독서, 문화활동, 사람과의 교류 등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활동은 뇌 기능을 자극하고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
6. 균형 잡힌 식사하기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단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에는 불포화지방산,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염증을 억제하고 뇌혈관 건강을 개선해준다. 생선,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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