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바이올린 들고 ‘스타워즈’ 음악 연주한 스페이스X 엔지니어 [현장영상]

조용호 2024. 9.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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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폴라디스 던' 팀원이 우주에서 바이올린을 들고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이번 우주비행을 기획한 '폴라리스 프로그램' 측은 어제(1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회복력의 하모니'(HARMONY OF RESILIENCE)라는 이름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에는 현재 우주비행 임무를 수행 중인 '폴라리스 던'의 팀원인 세라 길리스가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배경음악을 세계 곳곳의 악단과 함께 오케스트라 협연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지구로 전송된 그의 연주 영상이 미국, 스웨덴, 브라질, 아이티, 베네수엘라, 우간다 등에 있는 여러 악단의 연주 영상과 합쳐진 겁니다.

길리스는 연주에 앞서 "아름다운 지구를 여행하면서 여러분과 이 특별한 음악의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전 세계의 재능을 하나로 모은 이 공연은 단합과 희망을 상징하며, 세계 모든 어린이의 회복력과 잠재력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길리스는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로, 어린 시절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려고 공부하다가 고등학교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를 만난 뒤 우주로 눈을 돌려 엔지니어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라리스 측은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와, 소아암 및 질병과의 끊임없는 싸움에서 영감을 받아 다음 세대가 별들을 향해 꿈을 꾸도록 이 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폴라리스 프로그램은 억만장자인 아이작먼이 자금을 대고 기획해 진행 중인 다년간의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로, 이번 폴라리스 던이 그 첫 비행입니다.

총 4명으로 구성된 폴라리스 던 팀은 지난 10일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지구를 떠나 우주를 비행 중이며, 약 닷새 만인 오는 15일쯤 지구로 귀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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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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