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출연 정지당할 뻔한 여배우의
‘작은 반항’
“다들 기모노 입고 나가는데,
저 혼자 한복 입었어요.”
일본 NHK ‘홍백가합전’
연말이면 일본 국민들이
TV 앞에 모이는 꿈의 무대.

그 무대 위에 선 한국 여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기모노 대신 ‘한복’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일본 방송국의 분노를 샀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정현.
“회사에선 난리가 났죠”
이정현은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기모노 입으라고 했어요. 무조건이었죠.
근데 알겠다고 하고…
그냥 한복 입고 나갔어요.”
“회사에서는 난리가 났었죠.”

그녀가 등장한 방송은 일본
국민 가요제이자 가장 전통적인
무대인 NHK ‘홍백가합전’.
모든 여성 출연자는 기모노를
입는 것이 암묵적 룰이었고,
한국인으로서 그 틀을 깨기란
쉽지 않았죠.

하지만 그녀는 “작은 반항이었어요.”라며
한복을 입은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기모노를 입고 싶지 않았어요.
한복은 여성의 체형을
아름답게 보완해주는 옷이에요.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당시 이정현의 한복 출연은
일본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고,
일부 보수적 시청자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선
“왜 혼자 튀냐”, “방송 규정을
어겼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이정현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길을 택한 것이었죠.
90년대 ‘테크노 여전사’로 불리며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정현.
그녀의 음악뿐 아니라 자기 표현
방식과 ‘깡’ 역시 시대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도 함께 출연한 이승기는
“기본적으로 표현력과
깡이 대단한 것 같다”며
그녀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모두가 기모노를 입을 때,
혼자 한복을 입은 그녀.
그 작은 반항이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출처 sbs 집사부일체, 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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