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기모노?…독일 이어 스페인도 김치 왜곡

배우근 2025. 11. 11.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에서 김치를 둘러싼 문화 왜곡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이 그려진 '김치 소스'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누리꾼 제보로 확인했다"며 "이런 김치 소스가 유럽에서 판매되면 자칫 김치가 일본 음식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유럽과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김치=일본 음식' 혹은 '중국 파오차이'로 오해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업체, 김치소스에 일본 이미지…김치가 일본 음식이라는 오해 불러
유럽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소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유럽에서 김치를 둘러싼 문화 왜곡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이 그려진 ‘김치 소스’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누리꾼 제보로 확인했다”며 “이런 김치 소스가 유럽에서 판매되면 자칫 김치가 일본 음식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의 제품은 스페인 업체가 제작한 것으로, 라벨에는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그려져 있으며 ‘泡菜(파오차이)’라는 중국어 표기까지 함께 사용됐다. 서 교수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출처와 명칭, 디자인 모두 잘못된 조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독일 대형 유통업체 알디(ALDI)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김치’를 ‘일본 김치’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지 불과 며칠 만이다. 당시 알디는 과거에도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문구를 제품에 병기해 비판을 받았던 전례가 있다.

서 교수는 “유럽 내에서 이런 오류가 반복되는 이유는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며 “K푸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잘못된 표기와 이미지 디자인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한식 세계화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김치와 한식의 정체성을 바로 알리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치는 2021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국제식품표준으로 등재되며 ‘한국 고유의 발효 채소 음식’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유럽과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김치=일본 음식’ 혹은 ‘중국 파오차이’로 오해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