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 아들에게 고액 종신보험 가입시킨 아버지 지인 설계사
보험리모델링
실제 사례를 통해 보험 가입에 대해 고민해 보는 '보험리모델링’. 오늘은 소셜미디어에서 ‘보험왕 초특급’으로 잘 알려진 이희강 홈인슈 대표와 함께 보험료로 매달 280만원이나 내는 4인 가족사례를 알아봤다.
사연을 보낸 50대 주부 A씨는 2년 전 남편이 아는 보험설계사를 통해 22살, 23살 두 아들 앞으로 보험에 가입했다고 했다. 그러다 최근 대출 이자도 오르고 돈 나갈 일도 많아 가계부를 정리하다보니 네 가족이 가입한 보험이 16건이나 됐다.
무엇보다 두 아들이 2년 전 가입한 보험이 알고보니 100세까지 보험료를 납부해야 만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이었다.
이희강 대표는 “보험 계약서를 분석해보니 보험 설계사가 왠만한 특약을 다 넣으면서 보험료가 너무 많아졌다”며 “유감스럽지만 A씨의 아들이 가입돼 있는 이 종신보험은 유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포심을 자극하면서 보험 가입을 권유하거나 이미 보장받고 있는 보험이 있는데 같은 보험 가입을 강요한다면 의심해야 한다”며 “양심껏 오랫동안 영업하는 설계사를 찾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강 대표는 “사례자 두 아들의 경우 아직 젊으니 살아있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 위주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20대에게 알맞은 보험료는 실손보험과 종합보험을 합쳐서 월 8만~9만원대가 적당하다”며 “기존 보험을 정리하고 새로운 보험을 가입할 때는 진단비 특약을 확인하고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진호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