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군이 2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를 강타하는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수도 전역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날 러시아는 드론 598대와
탄도미사일 9발을 포함해 총 31발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21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행위로, 국내외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 위치한
EU 대표부와 영국문화원 건물이
거의 직격탄을 맞아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들 건물은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 간의 외교적 소통을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피해 규모가 단순한 물리적
타격을 넘어선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폭 드론이 곳곳에 떨어지면서
도시 전역에 불안감과 공포가
확산되었고, 시민들은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대피소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공습 직후
“작전이 성공적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군사적 성과를 자축했지만,
동시에 평화 협상에도 관심이 있다는
모순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외교적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이중적 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공격에 대해 영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주영 러시아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이
“용납할 수 없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으며,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수출품으로
위장해 수출하고 있는 석유에 대해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공습 소식에 놀라지 않았다”며,
“양측 모두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공격은 협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
키슬링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습을
“극악무도하며 평화 노력을
위협하는 행위”
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독일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만남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며 3자 회담을 통한 휴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이번 공습은 그 어느 때보다도
첨예한 긴장과 불확실성을
드러냈습니다.
국제사회는 평화적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계속해서
무력 충돌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