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케이크 올바른 보관법

12월은 케이크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다. 한 조사에 따르면 12월의 케이크 판매량은 평소보다 적게는 15%, 많게는 300%까지 늘어난다. 그러나 연말이 지나고 나면 예상보다 많이 남은 케이크가 문제로 떠오른다.
유통기한이 명확히 표기되지 않은 제품이 많아 냉장고나 냉동고에 무작정 보관하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케이크를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먹다 남은 케이크 냉동 보관, 정말 안전할까?
연말 먹다 남은 케이크는 냉동 보관이 자주 사용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괜찮은 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다.
냉동 상태에서는 일부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가 번식하지 않을 뿐 사멸하지 않는다.
특히 냉동 케이크를 해동한 뒤 다시 냉동하는 과정은 온도 변화로 인해 균 증식을 활성화시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번 해동된 제품은 재냉동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케이크 재냉동, 맛과 품질 모두를 해친다
재냉동 과정에서 물 분자가 재결정화되면서 케이크의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냉동 케이크를 구매할 때는 매장에 연락해 해동되지 않은 냉동 상태의 제품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후 먹을 만큼만 잘라내 해동 후 섭취하면 품질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냉장 보관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0~5도 냉장 온도로 보관한 케이크는 유통기한 만료 후 2일이 지나면서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실온 보관 시 유통기한이 하루만 지나도 변질되어 섭취할 수 없었다. 케이크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상온 보관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남은 케이크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보관 방법
냉장 보관 시 케이크 상자 그대로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가 케이크가 푸석푸석해지고 맛도 떨어진다.
대신 밀폐 용기 뚜껑 위에 케이크를 올리고 통을 뒤집어 밀폐하면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냉장고 문 쪽보다는 온도 변화가 적은 뒤쪽에 보관해야 세균 증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케이크 종류에 따라 보관 가능 기간이 달라지므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크림 케이크는 구매 후 하루 이틀 내에 섭취하는 것이 원칙이며, 버터크림 케이크는 4~5일까지 보관 가능하다. 하지만 맛, 색, 냄새에 변화가 있다면 유통기한과 관계없이 섭취를 피해야 한다.
연말 이후 남은 케이크를 안전하고 신선하게 즐기려면, 적절한 보관 방법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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