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촉진2-1 시공계약 체결이냐, 해지냐 ‘기로’

장호정 기자 2024. 9. 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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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2-1구역(투시도) 조합이 8개월째 시공사와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가운데 오는 29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촉진2-1구역 조합은 오는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와의 시공사 계약안 확정 안건을 상정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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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구역 조합 29일 임시총회

- 포스코이앤씨와 계약 여부 결정
- 특화설계 이견 등 조율될 지 관심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2-1구역(투시도) 조합이 8개월째 시공사와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가운데 오는 29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촉진2-1구역 조합은 오는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와의 시공사 계약안 확정 안건을 상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촉진2-1구역은 올해 초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세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포스코이엔씨와의 계약 해지 안건도 동시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조합원 표심에 따라 다시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도 있다. 촉진2-1구역은 공사비 문제로 지난해 6월 GS건설과 시공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조합과 시공사 간 계약이 늦어지는 것은 사업촉진비 지급 일정 지연, 단지 특화설계 등에 대해 이견을 빚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이 지난 6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포스코이앤씨 홍보업체가 조합원에게 현금을 건넨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로 홍보업체 대표와 포스코이앤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등의 문제도 불거졌다.

촉진2-1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원 13만6727㎡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1조3000억원에 달해 올해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 1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한 끝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제안했고 3.3㎡ 당 공사비 891만 원, 조합 사업경비 전액 무이자 대여, 사업촉진비 1240억 원 지원 등을 제안했다.

조합 측은 시공사 계약과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동시에 올려 조합원의 의견에 따라 포스코이앤씨와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임시총회를 앞두고 일부 조합원이 시공계약 체결 지연과 계약 합의 내용 등에 반발해 조합장 해임 총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공계약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상성 조합장은 “일부 조합원 사이 시공사에 대한 불만이 많아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도 상정한 만큼 총회 결과에 따라 포스코이앤씨와 시공 계약이 취소될 수도 있다”며 “최대한 빨리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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