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을 은퇴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을 꾼다

김연아는 26일 공개된 JTBC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옛날부터 '강철 멘탈이다' '강심장이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물론 제가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성적을 내고 마인드 컨트롤도 잘하고 여러 가지 운도 따르고 했지만 사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김연아는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지만 속에서 굉장히 떨고 있었다"며 "자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것까지가 경기의 일부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걱정이나 불안 이런 두려움들이 은연중에 체화돼서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을 꾼다는 김연아는 "걱정이나 불안 이런 두려움들이 은연중에 체화돼서 아직까지도 남아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석연찮은 판정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김연아는 시상식 이후 인터뷰에서 SBS 방상아 해설위원의 "고마워, 알지? 넌 최고야"라는 말을 듣곤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결과가 억울하고 분해서 울었다고 많이 해석을 하셨는데 저는 아니었다"며 "이미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타서 그 이상 더 좋은 결과를 낼 수가 없고, 그만한 힘도 동기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보니까 '드디어 끝났다' 이런 것처럼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들이 한 번에 터져서 나온 눈물"이라고 말했다.
김연아, ♥고우림과 신혼생활 “은퇴후 새벽에 자 늦잠, 집순이화”(유퀴즈)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남편 고우림과의 신혼생활을 전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0회 '시절인연' 특집에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출연해 솔직한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연아는 최근 일과를 묻자 "진짜 뭐 없다. 되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새벽 3, 4시 자고 (12시쯤에 기상한다). 이렇게 남들 열심히 일하고 점심 먹을 때 일어나니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데 리듬이 이렇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기상 후엔 "간단하게 빵 같은 거 먹을 때 있고 밥을 먹을 때도 있다"며 타이트하게 관리했던 선수 시절 좋아했던 빵의 경우 "잘 안 먹게 된다"고 밝혔다. "못 먹게 하면 더 먹고 싶지 않냐. 그래서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흔히 아는 살 찌는 음식들을 잘 못 먹다 보니 더 먹고 싶었다"고.
이어 라면에 대해 "선수 시절 라면 맛을 알긴 알았다. 알아서 너무 괴롭고 그 냄새를 못 참잖나. 라면을 되게 좋아하는데. 엄마랑 얘기하는데 엄마도 얼마나 먹고 싶었겠냐. 제가 같이 사는데 체중 조절을 하니 몰래 먹었다고 하더라. 라면은 몰래가 안 되는데. 방에서 막 '맛있겠다' 하면서 지냈다. 이제는 뭐 마음껏 종류별로 막 사서 (먹는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과거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야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는 "고민을 얘기하라고 하는데 '고민이 뭐지' 하고 생각해낸 것이 그거 였다"면서 "야식이라는 개념 자체가 있을 수가 없다. 밤에 자야 하고 체중 관리도 해야 하니까"라고 회상했다.
김연아는 "이제 은퇴하니까 밤 늦게 먹어도 뭐. 관리를 그래도 해야 되다 보니 가끔씩 어쩌다 한 번씩 '오늘은 좀 괜찮을까?'라고 하며 시켜 먹든 집에서 간단히 먹든 한다. 저도 왜 사람들이 야식 야식 하나 했는데 TV 앞에서 밤 늦게 시켜먹는 게 그 맛이 있더라. 그래서 사람들이 야식을 먹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평소에 집에 소위 말해 누워 있다는 표현으로 부족해 자빠져 있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연아 씨는 어떠냐"고도 물었고 김연아는 "저는 그렇게 집순이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뭔가 점점 집순이가 되는 것 같다. 뭔가 점점 귀찮아지고 저는 MBTI E(외향형)인데 점점 I(내향형)이 된다는 얘길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연아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로 만난 5살 연하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3년여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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