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학, 30년 만의 대변신' 국립창원대 남해캠퍼스
지방 대학 위기 극복 방안 호평
전액 장학금·기숙사비 지원까지
졸업·취업 동시 가능 인재 육성
8개국 18개 대학과 협정, 국제 교류
국가 산업 발전 직결된 특성화 교육
청년 유출 막고 지방소멸 대응
내달 8∼12일 내년도 수시모집

지방 대학의 위기가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남해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쌓아 온 경남도립남해대학이 국립대학으로 전환되며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
경남도립남해대학이 내년 3월 '국립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로 새롭게 태어난다.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와의 통합 승인을 받으며, 1996년 개교 이래 30년 만에 국립대학 체제로 전환하는 역사적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남해대학은 전국 최초 도립대로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며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8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며 자체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다층학사제, 지역 대학의 새로운 모델
남해캠퍼스가 선보이는 가장 주목할 제도는 전국 최초의 '2·4 다층학사제'다. 학생들은 입학 후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을 마친 뒤 빠르게 취업 전선에 나설 수도 있고, 창원캠퍼스 4년제 학사과정으로 전환해 심화학문을 이어갈 수도 있다.

등록금 걱정 없는 학업, 생활까지 책임진다
학생들에게 가장 큰 매력은 학비 부담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국가장학금과 경남도의 지원이 더해져 등록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충당된다. 기숙사비 지원 제도까지 갖추고 있어, 남해군에 주소를 두면 학업뿐 아니라 생활 여건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지역과 국가가 함께 학생들의 '꿈'에 투자하는 구조다.
지역 산업 맞춤 인재, 세계로 향하는 청년
남해캠퍼스는 단순히 학문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학과에 현장미러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가족회사와 연계한 취업 약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졸업과 동시에 곧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낸다. 실제로 2024년 기준 평균 취업률은 72.5%로 전국 국공립대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또한, 글로벌 교류에도 힘쓴다. 8개국 18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어학연수·현장실습·교환학생 비용을 전액 지원해, 남해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고 있다.

국립창원대 남해캠퍼스는 지역 전략산업인 방산(Defense), 원자력(Nuclear), 관광(Plus) 분야에 특화된 학과를 운영한다.
항공·방산 분야에 항공정비과, 방산기계AI과, 에너지 안전 분야에 에너지산업안전과, 관광·조경 분야에는 항공호텔관광과와 호텔조리제빵경영과, 원예조경과를 두고 있다.

지역 사회에 던지는 의미
남해군민들에게 남해캠퍼스는 단순한 대학 이상의 존재다. 청년 유출이 가속화되는 농어촌 현실에서 국립대학의 존재는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직결된다. 또한 학부모 입장에서도 '등록금 부담 없는 국립대'라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이다.
전문가들은 "남해캠퍼스가 지역에 뿌리내린 국립대학 모델로 성공할 경우,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남해캠퍼스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두 350명을 선발한다. 교과성적과 면접을 반영하는 전문인재전형으로 297명을, 농어촌·기회균형·재직자 등 정원 외 전형으로 53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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