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 벚꽃만 기다릴 순 없지”…전국 봄꽃 여행지 4

박아영 2023. 3. 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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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따사로워진 햇볕에 꽃망울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에는 이미 꽃들이 만개하고 봄 내음이 가득하다.

'봄꽃=벚꽃'이라는 기본공식을 고려하면 '3말4초(3월 말~4월 초)'가 절정일테지만, 지금 만개한 꽃들도 많기에 당장 이번 주말도 제격이다.

◆제주=제주는 유채꽃·매화·튤립·벚꽃 등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 말 그대로 '봄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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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따사로워진 햇볕에 꽃망울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에는 이미 꽃들이 만개하고 봄 내음이 가득하다. 17일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1064명) 중 96.2%가 봄꽃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일상이 봄과 함께 깨어나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봄을 만끽하려면 언제 어디가 좋을까. ‘봄꽃=벚꽃’이라는 기본공식을 고려하면 ‘3말4초(3월 말~4월 초)’가 절정일테지만, 지금 만개한 꽃들도 많기에 당장 이번 주말도 제격이다. 이번 봄에는 전국 곳곳의 꽃내음으로 코끝을 간질여보자.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산동면 반곡마을 인근 산수유 군락지를 구경하고 있다. 농민신문DB

◆전남 구례=구례에서는 그 유명한 구례산수유꽃축제가 4년 만에 열리고 있다. 산수유꽃은 3월에 다른 꽃보다 먼저 피며 봄소식을 전한다.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절정은 이번 주말이다. 산수유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행사도 진행되니 하루빨리 봄꽃을 맞이하고 싶다면 서둘러야겠다.

상효원 튤립축제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제주는 유채꽃·매화·튤립·벚꽃 등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 말 그대로 ‘봄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제주 서귀포 상효원수목원은 4월9일까지 ‘상효원 튤립축제’를 열고 있다. 이곳에선 빨강·노랑·하양 알록달록한 20여 종의 튤립 30만 송이를 만날 수 있다. 

매화를 보고 싶다면 빠른 시일내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매화 축제를 방문해보자. 매화 축제가 24일까지 진행되고, 유채꽃 축제도 31일까지 열린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는 유채꽃 명소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일찌감치 노랗게 물든 산방산 인근 말고도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가시리 녹산로, 산방산, 함덕 서우봉 일대 등 제주에는 유채꽃 명소들이 즐비하다. 제주의 봄과 함께 유채꽃길을 걷는 ‘제25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도 25~26일 열릴 예정이니, 천천히 꽃길을 걸어보고 싶다면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

불국사 겹벚꽃을 즐기는 상춘객들. 사진제공=경주시

◆경북 경주=경주에는 현재 목련이 활짝 피었다. 이번 주말 대릉원을 방문하면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목련뿐만 아니라 개나리 등도 볼 수 있다. 이곳은 해가 질 시간에도 예뻐 항상 인생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가득하다. 

아울러 경주에서 나들이를 즐긴다면 벚꽃이 만개할 즈음 첨성대 인근 벚꽃길, 보문관광단지를 빼놓을 수 없다. 왕벚꽃이 진 뒤에는 불국사의 분홍빛 겹벚꽃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경주는 봄이 되면 그 어느 날에 가도 흐드러진 꽃들을 볼 수 있는 셈이니, 계절이 지나가기 전 꼭 한번 가보는 것이 어떨까.

여좌천 ‘로망스다리'의 모습. 사진=군항제위원회

◆창원 진해=전국 최대 규모, 벚꽃 축제의 대명사에 가까운 경남 창원 ‘진해 군항제’도 4년 만에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25일부터 4월3일까지 열리는 해당 축제에서는 36만 그루에 달하는 벚나무의 향연에 빠질 수 있다. 그중에서도 ‘로망스다리’로 널리 알려진 여좌천 일대는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경을 선사한다. 경화역 철길 따라 늘어선 벚나무에서 새하얀 꽃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면 가족, 연인 간 사랑도 한결 깊어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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