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귀경길 어떡하나”… 제주 폭설 고립사태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1.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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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0㎝ 폭설로 항공기·여객선 차질 예상
대한항공 24일 제주발 전편 ‘결항 결정’
23일 밤께 모든 항공사 운항정보 공지 예정
폭설과 한파가 제주를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3일 오후 제주공항 내 대한항공 대기 카운터에 탑승권을 구하려는 승객들이 줄을 서 있다. [자료=연합뉴스]
설 연휴 막바지, 제주에서 폭설이 예보돼 대규모 고립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4일 제주발 대한항공 항공기 전편(44편)이 결항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김포행이 31편, 부산행 8편, 청주행 3편, 광주행 2편 등이다.

현재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대한항공 외에 다른 항공사의 결항 현황을 23일 밤께 공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3일 오후 5시50분 현재 항공권 예약 플랫폼인 ‘네이버 항공권’에서는 25일까지 제주발 항공권 예약이 막힌 상황이다.

이번 결항 결정은 23일 밤부터 내릴 것으로 보이는 눈 때문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밤 제주도 산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효한 데 이어 24일 새벽에는 제주도 전역에 특보를 확대했다. 아울러 강풍·풍랑 예비특보도 23일 밤을 기해 발표한 상황이다.

예상 적설량은 23일 밤부터 25일 낮까지 제주 산지 20~50㎝(많은 곳 70㎝ 이상), 중산간 30㎝ 이상, 해안 5~20㎝ 등이다.

기온도 뚝 떨어진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로 인해 25일까지 아침 최저기온 영하 4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에서 영상 4도로 예상됐다.

강풍 역시 23일 밤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귀경객과 여행객은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입도객은 11만41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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