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지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이야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소 같은 여자’, 배우 이영애의 우리가 몰랐던 과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우아함과 신비로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녀지만, 데뷔 초에는 상상도 못 할 반전의 연속이었다고 하는데요. 유명 홍콩 배우 유덕화와 광고를 찍고도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배우 이영애의 풋풋했던 신인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톱스타와 광고 찍고 백화점 알바생이 된 사연

1990년, 19살의 이영애는 홍콩의 톱스타 유덕화와 함께 ‘투유’ 초콜릿 광고를 촬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 광고로 단숨에 얼굴을 알렸지만, 정작 그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연예인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학비를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그냥 아르바이트의 개념이었죠.”

놀랍게도 그녀는 광고가 TV에 한창 방영되던 시기에도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알아봤다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혹시 TV에 나오는 그분 아니에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녀는 “잘못 보신 것 같아요”라며 시치미를 뗐다고 하는데요. 이는 광고 계약 조항에 ‘신비주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톱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 광고 모델이 백화점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안 됐던 것이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그녀의 소박하고 성실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연이 겹쳐 시작된 모델 활동

이영애의 연예계 입문은 계획된 것이 아닌, 여러 우연이 겹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남다른 미모는 어릴 때부터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소풍 갔다가 ‘전과’ 모델로 캐스팅?

그녀의 비공식적인 첫 데뷔는 초등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교 소풍에 따라오신 한 학부모님이 당시 유명 학습지였던 ‘전과’의 마케팅 담당자였는데, 수많은 아이들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영애를 보고 모델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이영애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냥 가서 사진 몇 장 찍고 재밌게 놀다 온 기억뿐”이라고 말했지만, 이것이 그녀의 첫 연예 활동이었던 셈입니다.

• 활동 시기: 초등학생
• 활동 내용: 학습지 ‘전과’ 모델
• 계기: 학교 소풍에서 우연히 캐스팅
• 활동 시기: 중학교 3학년
• 활동 내용: 잡지 ‘여학생’ 모델
• 계기: 심심해서 응모했다가 발탁
• 활동 시기: 대학교 1학년
• 활동 내용: 가수 제안
• 계기: 길거리 캐스팅
‘심심해서’ 보낸 사진 한 장, 잡지 모델이 되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당시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학생’이라는 잡지가 있었습니다. 이 잡지는 수많은 스타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했는데요. 이영애는 “그냥 심심해서” 재미 삼아 잡지사에 사진을 보냈는데, 덜컥 연락이 와 표지 모델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타고난 스타성은 숨길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회전 테이블 중국집에서 받은 가수 제안

대학교 1학년이 된 이영애에게는 더 황당하고 재미있는 제안이 들어옵니다. 친구와 길을 걷고 있는데, 한 레코드사 관계자가 다가와 명함을 건네며 가수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한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이영애와 친구를 회전 테이블이 있는 고급 중식당으로 데려가 극진한 대접을 하며 계약을 설득했습니다. 심지어 “계약만 하면 매일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이 말에 이영애는 잠시 흔들렸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관계자가 이영애의 노래 실력을 전혀 들어보지도 않고 오직 외모만 보고 계약을 제안했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제안은 연예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셨던 부모님의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만약 이때 가수로 데뷔했다면 우리는 ‘배우 이영애’가 아닌 ‘아이돌 이영애’를 만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산소 같은 여자’의 홀로서기
이영애는 ‘마몽드’ 광고를 통해 “산소 같은 여자”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광고계를 평정하고, 본격적으로 드라마 활동을 시작하던 시기까지도 소속사 없이 활동했습니다. 그녀는 직접 메이크업 박스와 의상을 챙겨 다니며 모든 스케줄을 혼자 소화했다고 합니다.
이는 연예계에 아는 사람도 없고, 사기꾼이 많다는 소문 때문에 자녀가 상처받을까 걱정하셨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러한 부모님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가수 제안도 거절했고,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도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야 시작할 수 있었죠.
지금까지 배우 이영애의 흥미로운 데뷔 전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화려한 톱스타의 모습 뒤에 숨겨진 그녀의 소탈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조금 더 적극적이셨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특급 아이돌 가수를 만났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상, 연예전문기자 수지였습니다. 다음에도 더 흥미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