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줄 서는 '상하이 인생샷 성지' TOP 10

중국 상하이의 잘 알려진 관광명소 10선

중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을 가기 위해 많이 찾는 국가 중에도 손에 꼽히는 곳이다. 중국에서도 특히 많은 이들이 찾는 도시가 바로 ‘상하이’다. 상하이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서 즐기기 좋은 관광지가 많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이런 곳들은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도 충분히 돼 있기에, 중국어를 몰라도 찾아가기에 부담이 없다. 지금부터는 중국 상하이의 잘 알려진 관광명소를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미 샹 프라다 롱 자이

‘미 샹 프라다 롱 자이’는 상하이 도심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프라다와 홍콩의 왕가위 감독이 협업한 아시아 첫 단독 레스토랑이다. 100년의 역사를 간식한 저택인 롱 자이를 복원한 곳이다. 왕가위 감독은 ‘반사, 인접, 대응’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밀라노와 상하이의 두 도시의 연결 지점을 녹인 공간으로 이곳을 설계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찾아갈 만한 곳이다.


천안천수

‘천안천수’는 상하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쑤저우 강변에 있는 곳이다. 상하이 유일의 산 모양의 쇼핑몰로, 세계적인 건축가인 토마스 헤더윅이 중국의 황산과 고대 바빌론의 공중정원에 영감을 받아 설계한 곳이다.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적 기둥을 그대로 드러내 설계했으며, 기둥의 상단부를 화분으로 구성하고 천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나무들은 1년에 약 2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루프

‘더 루프’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곳이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근처에 위치한 곳이다. 무채색의 외관과 상반되는 강렬한 붉은 컬러의 내부 공간, 네 개의 건물동을 묶는 지붕 구조, 2,500여 개의 화분으로 장식된 독창적인 건축 디자인이 특징이다. 중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붉은색을 사용하고, 건물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통해 자연스러운 색의 깊이를 표현했다.


아이친하이

상하이에도 한인타운이 있다. 이곳에는 20여 명의 중국과 해외 유명 예술가들이 설계에 참여한 쇼핑몰인 ‘아이친하이’가 있다. 이 건물 7층에는 일본의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빛의 공간 신화서점’이 유명하다. 3층 높이의 고리형으로 설계돼 벽면에 빈틈이 없으며, 책장 내부에는 개별 램프를 달아 공간의 주체가 되도록 했다. 아름다운 빛을 활용한 건축물의 대표격인 곳으로 꼽힌다.


콜롬비아 서클

상하이의 ‘콜롬비아 서클’은 2018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된 곳이다. 기존에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서구인들이 사용하던 클럽이자 럭셔리한 사교 장소였다. 다양한 브랜드 팝업 스토어와 현대 미술 전시가 열리는 곳으로, 지금은 관광객을 비롯해 상하이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빈티지한 바로크식 건물과 에메랄드빛 야외 수영장이 유명해, 많은 이들이 SNS용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꼽는다.


1933 라오창팡

‘라오창팡’은 미로 같은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 특징인 곳이다. 공간 재생을 위해 재탄생한 곳으로, 1933년 영국인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이 2006년에 갤러리, 극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문화 공간으로 바뀌었다. 내부는 지하부터 지상 5층까지가 한 공간으로 연결된 원통 구조물이며, 외부를 연결하는 26개의 브릿지가 미로처럼 구성돼 있다. 근대식 도축산업을 위해 지어진 공간이었다는 점이 이곳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와이탄

‘와이탄’은 상하이의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황푸강을 따라 정연하게 늘어선 유럽식 건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19세기 서구 열강이 중국에 진출하던 당시에는 금융기관, 무역회사, 클럽, 호텔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 이 건물들은 박물관, 레스토랑, 브랜드 스토어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 너머 푸둥 신구에는 숲처럼 솟은 마천루를 볼 수 있으며, 그 반대편에는 100년 넘은 건축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신천지

와이탄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문화거리인 ‘신천지’가 있다. 1920년대 상하이 주택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거리로, 세련된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부티크 등이 들어서 있다. 한때는 노동자들의 공동주택이었으나, 문화대혁명을 지나면서 젊은이들이 찾는 명소로 바뀌었다. 골목 곳곳에서 검은 벽돌과 붉은 문틀 사이로 오래된 벽시계 등을 볼 수 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근처에 위치한 곳이다.


프랑스 조계지

‘프랑스 조계지’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관광지다. 일제히 고개를 숙인 플라타너스 가로수와 붉은 벽돌의 고택, 앤티크 가게, 오래된 베이커리 등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상하이 속 파리라고 불리는 곳으로, 실제로 과거에는 프랑스인과 상류층 중국인이 사는 고급 주거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은 낡은 가게 안에서 조용히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많은 거리가 됐다.


예원

‘예원’은 상하이의 위위안역에서 내려 도보 10분 만에 갈 수 있는 곳이다. 고전적인 중국풍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명나라의 고위 관료이자 당대 최고 부자였던 이가 부모의 노후를 위해 조성한 저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559년에 착공해 18년 만에 완공이 됐는데, 굉장히 넓기에 중요한 곳들만 살피더라도 2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주변의 예원 상가에서도 전통 공예품과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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