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조사 중국도 참여…"일본산 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여 만에, 안전성 조사에 중국도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던 중국 정부도 단계적으로 수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20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전화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 안전성 조사에 중국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과 어류 조사, 방류 전 오염수 채취에 중국 등 제3국을 포함하는 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오늘) : (해양 방류에)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가 다양한 관심을 보여 IAEA와 이런 점을 포함해 평소에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염수 조사와 관련해 토양조사를 비롯해 독자 시료 채취를 주장해 왔는데 '주권침해'라고 반대해 오던 일본이 입장을 바꾼 겁니다.
일본의 입장 변화엔 일본산 수산물이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직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해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
가리비 등 수산물 수출길이 막혀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일본이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중국 정부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국의 조사 참여와 수산물 수입 재개 발표에 따라 한국에 대한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압박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일본 내각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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