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우승은 달콤한 꿈…리그 졸전 재확인에 포스테코글루 명줄 다시 흔들

이성필 기자 2025. 5. 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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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대한 재신임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AFP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대한 재신임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AFP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대한 재신임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AFP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이성필 기자] 깔끔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언급한 "시즌2보다 시즌3 드라마가 더 낫다"라며 지속 동행에는 다시 물음표가 붙었다.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의 38라운드는 크게 희비가 갈렸다. 토트넘이 도미닉 솔랑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4로 역전패했다.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시즌이 끝났다.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렸던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긴 뒤 우승 뒤풀이에 런던 도착 후 버스 행진까지 다양한 행사를 소화했던 선수들의 몸은 녹초가 되어 있었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은 잔부상이 낫지 않았고 명단에서 제외됐다. 제임스 매디슨도 시즌 아웃이라 주장단 전원이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반쪽 선수단으로 꾸린 경기력은 아무리 UEL 우승에 따른 여파가 있다고 하더라도 처참했다. 22패나 기록한 이유를 증명했다.

버스 행진까지는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해해 주는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우승 전까지 포스테코글루는 경질 위협에 시달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딱히 특별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심지어 영국 스포츠지 '디 애슬레틱'에서는 '토트넘은 UEL에 우승하고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일단 공격 일변도의 전략에서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시켜놓아 포스테코글루에게도 다른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 다니엘 레비 토토넘 홋스퍼 회장에게 고민의 시간이 찾아왔다. ⓒ연합뉴스/REUTERS
▲ 다니엘 레비 토토넘 홋스퍼 회장에게 고민의 시간이 찾아왔다. ⓒ연합뉴스/REUTERS

하지만, 리그의 유해함이 브라이턴전에서 다시 드러났다. 3연패에 7경기 무승(1무 6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깨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경기를 보던 팬들에게서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경기 종료 후 레비 회장이 전광판에 비춰지자 야유가 쏟아졌다. 선수 영입 투자에 인색한 것이 우승으로 다 치유되는 것은 아니었다. 축제의 자리를 얼음장으로 만드는 경기력에 대한 분노가 쏟아졌다. 일부 관중은 "레비는 떠나라"는 의미의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에게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하는 말을 던졌다. 그렇지만, 지난 두 시즌 더 나은 리그 성적을 기대하는 팬들의 마음을 100%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브라이턴전은 UEL 우승에 가려진 포스테코글루 축구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레비 회장에게는 생각의 시간이 더 길어지는 상황이 찾아왔다.

당장 다음 시즌 UCL 참가로 선수단 개편부터 리그와 UCL, 리그컵, FA컵 등 4개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UCL 우승팀과 슈퍼컵으로 또 우승컵 수집을 할 수 있는 단기 대회도 나선다. 대충 시즌을 보냈다가는 올 시즌 이상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시즌 3를 찍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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