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국 내 10대 이용자에 대한 내장형 보호 기능을 확대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용자의 생일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머신러닝 기반의 연령 추정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연령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유튜브는 "어린 이용자들도 학습과 오락을 위해 유튜브를 방문하는 만큼, 그들이 안전하고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지난 2015년 ‘유튜브 키즈’를, 2021년에는 보호자 감독 하에 미성년 계정을 운영할 수 있는 ‘감독 계정’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유튜브는 지난 2월,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해 보다 적절한 콘텐츠와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주부터 미국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머신러닝 기반 연령 추정 기술을 시범 적용하며, 향후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AI로 연령 추정…콘텐츠·광고·추천까지 조정
해당 기술은 영상 검색 유형, 시청한 콘텐츠 카테고리, 계정 사용 기간 등 다양한 신호를 종합해 사용자가 18세 이상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시스템이 사용자를 10대로 추정하면 다음과 같은 보호 기능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맞춤형 광고 비활성
>디지털 웰빙 도구 자동 설정
>반복적이거나 부적절할 수 있는 콘텐츠 추천 제한화
추정이 잘못되어 성인 사용자를 10대로 판단한 경우, 신용카드나 정부 발급 신분증으로 나이를 인증할 수 있다. 성인으로 확인된 사용자에 한해 연령 제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전 세계로 확대 예정…크리에이터와도 협력
유튜브는 "이 기술은 이미 다른 국가에서도 활용 중이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술 도입이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크리에이터 생태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여 유튜브는 "청소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가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계속 투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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