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개 은행, ‘위기’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39조 원 긴급 투입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3. 3. 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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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 공포에 시달리던 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미국 11개 은행이 구원의 손길을 내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주 파산한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예금 보호 기준인 25만 달러(3억3000만 원) 이상 예금이 총예금의 약 70%로 높은데다 서부와 동부 부호 중심의 특정 그룹 대상으로 영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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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 9.98%… 가까스로 반등 성공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나스닥 2.48%↑
민-관 금융 불안 해소 총력전
뱅크런 공포에 시달리던 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미국 11개 은행이 구원의 손길을 내줬다. 총 300억 달러(39조 원)를 긴급 투입해 예금주와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로 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 성명을 내고 “11개 은행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 달러를 예금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마틴 그루엔버그 FDIC 의장은 성명에서 “대형 은행들의 이러한 지원을 환영한다. 이는 미국 은행 시스템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11개 은행에는 JP모건, 시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PNC, 트루이스트, 뉴욕 멜론 은행 등이 포함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주 파산한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예금 보호 기준인 25만 달러(3억3000만 원) 이상 예금이 총예금의 약 70%로 높은데다 서부와 동부 부호 중심의 특정 그룹 대상으로 영업해 왔다. 이 때문에 미 은행 자산규모 지난해 말 기준 2130억 달러(280조 원)로 14위를 차지하는 등 규모가 큰 은행임에도 SVB처럼 뱅크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13일 하루 61.9% 폭락하는 불안 증폭과 진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걸어 왔다.
스위스 대형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공포 전이로 16일에도 장 초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25% 이상 폭락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미 월가 대형 은행들이 유동성 지원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10.3%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미 11개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구제에 나서자 공포 심리가 완화돼 이날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48% 상승한 1만1717.28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지수는 371.98포인트(1.17%) 오른 3만2246.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 오른 3960.28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초 SVB와 시그니처 은행에 대해 단호한 폐쇄 조치를 내렸던 미 금융 당국은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를 위해 주요 은행의 지원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 전액 보증 조치와 연준의 유동성 지원 발표에도 유럽발 CS 위기감까지 확산되자 적극 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빌 로저스 트루이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전례 없는 민간 부문 협력은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이며 우리 경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전반에서 지역 은행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나스닥 2.48%↑
민-관 금융 불안 해소 총력전
뱅크런 공포에 시달리던 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미국 11개 은행이 구원의 손길을 내줬다. 총 300억 달러(39조 원)를 긴급 투입해 예금주와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로 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 성명을 내고 “11개 은행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 달러를 예금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마틴 그루엔버그 FDIC 의장은 성명에서 “대형 은행들의 이러한 지원을 환영한다. 이는 미국 은행 시스템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11개 은행에는 JP모건, 시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PNC, 트루이스트, 뉴욕 멜론 은행 등이 포함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주 파산한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예금 보호 기준인 25만 달러(3억3000만 원) 이상 예금이 총예금의 약 70%로 높은데다 서부와 동부 부호 중심의 특정 그룹 대상으로 영업해 왔다. 이 때문에 미 은행 자산규모 지난해 말 기준 2130억 달러(280조 원)로 14위를 차지하는 등 규모가 큰 은행임에도 SVB처럼 뱅크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13일 하루 61.9% 폭락하는 불안 증폭과 진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걸어 왔다.
스위스 대형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공포 전이로 16일에도 장 초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25% 이상 폭락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미 월가 대형 은행들이 유동성 지원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10.3%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미 11개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구제에 나서자 공포 심리가 완화돼 이날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48% 상승한 1만1717.28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지수는 371.98포인트(1.17%) 오른 3만2246.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 오른 3960.28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초 SVB와 시그니처 은행에 대해 단호한 폐쇄 조치를 내렸던 미 금융 당국은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를 위해 주요 은행의 지원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 전액 보증 조치와 연준의 유동성 지원 발표에도 유럽발 CS 위기감까지 확산되자 적극 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빌 로저스 트루이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전례 없는 민간 부문 협력은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이며 우리 경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전반에서 지역 은행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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