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대 입시도 '공교육 플랫폼'으로
일반고까지 확대…올해 176개교 1607명 참가
체육계열 진학 정보 접근성 높여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실기 모의평가 기록을 축적하고 공개하는 공공 플랫폼을 통해 체육계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정보 접근성을 대폭 높이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1일 서울시교육청학생체육관에서 관내 176개 고교 학생 1607명이 참가하는 '2026학년도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대 입시 실기고사 모의평가와 대학생 멘토링, 진로 특강 등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지원하는 대규모 공교육 프로그램이다.
주목할 점은 이 프로그램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공교육 기반의 체육계열 진학 지원 시스템으로 정착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운영 교사들의 자발적인 실기 모의평가 활동에서 출발한 이 행사는 교육청의 지원 아래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 2022년 일반고 학생들에게 참가 기회를 확대한 데 이어, 2024년부터는 특성화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포함한 서울 지역 모든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전면 개방했다. 참가 규모 역시 지난해 1451명에서 올해 1607명으로 늘어나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진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축적되는 모의평가 기록을 진학지도용 '빅데이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4학년도 기록부터 '서울학교체육 포털'을 통해 전면 공개 중인데, 현장 교사들이 이 누적 데이터를 진학 상담에 직접 활용하게 되면서 그동안 정보 파악이 어려웠던 체육계열 진학 정보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들은 자신의 실기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게 됐다.
행사 당일에는 대학 입시에서 활용 비중이 높은 제자리멀리뛰기, 메디신볼던지기, 배근력, 10m 왕복달리기 등 4개 종목의 평가가 진행된다. 측정 과정의 오차를 줄이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레이저 센서와 디지털 자동화 측정 기구 등 전문 장비가 전면 도입되며, 주요 대학 체육계열 재학생 멘토링도 함께 운영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사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체육계열 대학 진학지도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공교육 안에서 체육계열 대학 진학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사교육비 경감과 미래 체육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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