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내년 초 50여명 먼저 '부산행'…노조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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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은행이 동남권 영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안을 확정 짓고 부산 이전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일단 약 50명의 직원을 부산으로 발령할 예정인데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결국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됐군요?
[기자]
산업은행 이사회는 어제(29일) 오후 내년도 조직개편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동남권 영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우선 부산으로 이전하는 첫 부서는 지역성장지원실입니다.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부문 내 네트워크 지원실과 지역성장지원실을 통합, 이전해 지역 성장 지원 업무를 강화합니다.
또 동남권 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하고 해양산업금융본부 산하에 해양산업금융 2실을 신설해 확대 개편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앵커]
우선 이동 인원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아직 부산으로 이동할 인력 규모는 조정 중입니다 초안대로라면 내년 초 50여 명을 부산으로 발령할 예정인데 산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추진 과정에서 80명 정도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산은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정기인사를 앞당겨 연내 인력 배치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고요.
현재 관련 예산안도 준비 중입니다.
[앵커]
노조 반발은 더 거세지겠군요?
[기자]
노조는 "본점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 절차를 마치기도 전에 우회적으로 부서 이전을 통해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이사회 결의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조윤승 산은 노조위원장은 "이사회 결의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 위해 로펌을 선임했다"며 이사 개개인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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