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액티언 앞세워 이탈리아 시장 본격 진출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이탈리아에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신차 '액티언'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KGM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이탈리아 시에나와 피렌체 인근 라 바냐이아 골프 리조트에서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유력 딜러 네트워크인 ‘오토토리노(Autotorino)’ 소속 딜러사 관계자, 현지 기자단, 세일즈 매니저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KGM은 행사 기간 동안 브랜드 철학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과 함께 중장기 수출 전략, 신차 라인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6일 진행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는 액티언을 중심으로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주요 신모델이 공개되었으며, 다음 날에는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무쏘 스포츠 등을 포함한 시승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세일즈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제품 교육 및 시장 대응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액티언의 정숙성, 넓은 실내 공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오프로드 감성을 가미한 외관 디자인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경기 둔화로 전반적인 수요는 정체된 반면, 정부의 보조금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이탈리아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연간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현지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브랜드에 대한 철학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유럽 시장 내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한 자리”라며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대응한 차별화 전략으로 유럽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KGM, 유럽 수출 회복 가능성…이탈리아는 시작일 뿐

KGM이 ‘쌍용자동차’ 시절의 유럽 수출 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본격적인 재도전에 나섰다. 이번 이탈리아 론칭은 무엇보다 오토토리노(Autotorino)와 같은 이탈리아 대형 딜러망과의 협업은 KGM이 과거 유럽 시장에서 누렸던 기반을 복원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SUV와 픽업트럭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국가다. 특히, 렉스턴이나 무쏘 스포츠와 같은 KGM의 전통적인 강세 모델은 유럽형 픽업 시장에서 틈새 수요를 겨냥할 수 있다. 여기에 전동화 전환 흐름에 맞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적절한 시점에 투입하는 것은 실기 없는 대응 전략으로 평가할 수 있다.

더욱이, 유럽 내 EV 정책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제한 및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내연기관 기반으로 시작해 전동화로 확장 중인 브랜드—예컨대 KGM 같은—에게는 유리한 진입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점은 단점이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제품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면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2025년은 KGM에게 ‘유럽 재진입’의 성패가 갈릴 첫 해다. 이탈리아를 교두보 삼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면, KGM의 체질 개선은 단지 국내 회복에 그치지 않고 수출 중심 구조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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