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에 '스위트파크' 오픈…대구 '디저트 성지'로 뜬다
대구신세계 지하1층 식품관에 디저트전문관 '스위트파크 '25일 개소
해외 디저트 맛집부터 지역 유명 빵집까지 24개 F&B 브랜드 입점
집객효과 큰 요건 갖춰…서울 강남점 흥행 넘어설 듯
대구가 일약 '디지트 성지'로 뜰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구신세계백화점에 그토록 고대하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문을 열어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흥행했던 스위트 파크가 마침내 대구에도 입성한 것.
대구신세계 스위트파크는 지하 1층 식품관 내 2천975㎡(900평)규모의 넓지막한 공간에 둥지를 텄다.
지난 2월 강남점에서 첫 선을 보였을 때 폭발적 반응을 보였던 14개 디저트 매장을 포함해 모두 24개 식음료(F&B) 브랜드가 대구 신세계에 입점했다.
디저트 브랜드 라인업은 그야말로 쟁쟁하다. 우선 벨기에 왕실 지정 쇼콜라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와 프랑스 3대 제빵 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서용상 셰프의 '밀레앙' 등 해외 프리미엄 디저트 맛집들이 눈에 띈다.
소금빵 맛집 '베통'과 제철 과일 케이크 브랜드 '시즈니크' 도 지역 백화점 최초로 대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에 있는 줄 서는 밀푀유 디저트 '가리게트'와 압구정 추로스 맛집 '미뉴트빠삐용' 등 따뜻하고 바삭한 디저트를 눈앞에서 갓 만들어내는 오감만족 실연 매장도 등장했다.
부산 3대 빵집 '겐츠 베이커리'와 광주 동네 빵집에서 출발한 '소맥 베이커리' 등 전국 '빵지순례' 맛집도 대구에 집결했다.
국내에 잠봉뵈르 샌드위치 열풍을 일으킨 '소금집 샌드위치', 나폴리 화덕 피자를 맛볼 수 있는 '루나지오 피제리아', 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샐러드와스메레브르등 다양하고 건강한 유럽식을 지향하는 '밀리언즈(MEALLIONS)', 세계적인 아사이 보울 전문점 '오크베리 아사이' 등 델리 브랜드도 놓치면 후회막급이다.
스위트파크의 집객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앞서 강남점에 첫 선을 보인 스위트파크는 개장 후 월평균 110만명이 다녀갔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기존에 구매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비중이 28%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폭발적 인기는 대구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여건상 서울 강남점 흥행수준을 넘어설 수 있는 관측도 나온다.
대구는 그만큼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구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신규 F&B 트렌드에 밝다. 미식에 대한 감수성(感受性)도 다른 지역보다 높다. 특히 대구신세계가 국내 교통 허브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그만큼 유동 인구가 많다는 얘기다.
대구 신세계 자체적으로도 이번 스위트파크 개점은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초신선' 식료품을 앞세운 슈퍼마켓을 선보인 대구 신세계는 이번에 스위트파크까지 오픈하면서 식품관 리뉴얼 작업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대구신세계는 스위트파크 오픈을 기념해 다음 달 4일까지 제휴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위트파크에서 쓸 수 있는 5천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김은 대구신세계 점장(전무)은 "대구신세계가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미식 성지'로 한 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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