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아기 추락사 사건, 고모 판결 근황
대구 아파트에서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기가 24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가족들이 함께 있던 가운데 일어난 이 사건은 아기의 고모가 범인으로 지목되며 전국적인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후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법적 판결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과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대구 아파트 아기 추락사 사건
2024년 5월 8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11개월 아기가 떨어져 사망한 사건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가족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11개월 된 남자아기는 물건을 잡고 일어서는 시기의 유아로 스스로 베란다에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기를 베란다 밖으로 던진 사람은 다름 아닌 아기의 고모였으며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었습니다. 고모는 평소 정신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건 당시 정신 상태가 주목받았습니다.
범행 후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고모 A 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준비해 조카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이는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고모 A 씨 정신장애와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층서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 계획 범죄 이유는?
정신장애로 입원 치료를 받던 A 씨는 퇴원 후 가족들이 아기를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죽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에 아기가 비참하게 살지 않고 편하게 죽도록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가방에 흉기를 넣어 사건 당일 부모님과 함께 동생 내외의 집으로 향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흉기로 범행을 할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발각돼 실패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살해 방법을 변경하기로 결심했고, 작은 방에서 조카를 돌보고 있던 자신의 어머니에게 "나도 안아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방문을 잠그고 24층에서 11개월 조카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후 A씨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자신이 조카를 던져 죽였음을 시인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심지어 심폐소생술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안락사시키려 했는데 왜 살리느냐"는 충격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대구 아파트 고모 신상, 판결, 근황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5년간 보호관찰을 요청했습니다.
검찰 측은 A씨의 범행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으며, 정신병력 관리 소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카의 모친이 엄벌을 탄원하며, 언제든지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정신적 상태를 고려해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A 씨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으며 판사는 "심리 평가 결과, 그녀의 정신적 문제가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비록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지만, A씨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을 참작해 양형을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누리꾼들은 "정신병력이 있는 가족을 아이와 함께 두는 것은 위험하다", "무슨 생각으로 조현병 환자를 데려오냐"라는 의견과 함께 "정신병 환자에 대한 관리와 사회적 보호 장치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정신병 환자에 대한 관리의 허점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드러났으며, 가족 내에서 발생한 비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운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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