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소’ 태일, NCT 퇴출 이어 SM서도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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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그룹 NCT의 전 멤버 태일(본명 문태일·30)이 팀 탈퇴에 이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퇴출됐다.
그간 소속 아티스트들의 사생활 논란에 관대하게 대처해 왔던 SM엔터테인먼트가 태일은 피소 직후 팀을 탈퇴시킨 데 이어 전속계약 해지까지 결정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가 탈퇴 두 달 만에 태일과 전속계약까지 해지한 것은 검찰에 송치될 만큼 혐의 내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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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입장을 내고 “태일과의 전속계약이 15일부로 해지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태일은 현재 형사 고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 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어 본인과 합의 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 아티스트였던 태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태일은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6월 피소됐다. 적용된 혐의는 특수준강간으로 알려졌다. 특수준강간죄는 흉기를 소지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태일은 8월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고 팀을 탈퇴했고,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졌다. SM엔터테인먼트가 탈퇴 두 달 만에 태일과 전속계약까지 해지한 것은 검찰에 송치될 만큼 혐의 내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태일은 2016년 그룹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했다. 팀 내 메인보컬로 활동했으며, NCT127의 멤버로도 무대에 올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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