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수 선거전 진흙탕 싸움 격화…한동훈 대표, 지지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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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으로 치닫는 10·16 곡선군수 재선거전에 한동훈 대표가 보수정당 대표로는 30년 만에 곡성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 측은 조 후보가 2년 전 군수 선거에 출마했을 때보다 10억 원 정도가 줄어든 41억 원을 재산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이뤄진 토지 매각 등을 고려하면 현금성 자산이 증가해야 하지만 오히려 감소해 허위 신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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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조국혁신당 땅따먹기 하듯 싸워"…"일할 기회 달라 " 지지 호소
중반으로 치닫는 10·16 곡선군수 재선거전에 한동훈 대표가 보수정당 대표로는 30년 만에 곡성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야당 후보 간에는 철새 논쟁과 재산 신고 등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재산을 허위로 신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 측은 조 후보가 2년 전 군수 선거에 출마했을 때보다 10억 원 정도가 줄어든 41억 원을 재산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이뤄진 토지 매각 등을 고려하면 현금성 자산이 증가해야 하지만 오히려 감소해 허위 신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한 재산은 31억7683만 원이다"며 "하지만 2년 전인 2022년 군수 선거에 출마했을 때에는 41억639만 원으로 신고했으며 2년 만에 10억 원정도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 측은 재산 신고액이 줄어든 것은 2년 전에는 함께 재산을 공개했던 세 자녀가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하면서 재산 신고액이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또 조 후보는 "땅을 매입한 금액은 형제들과 분할했고 일부는 빚을 탕감했다"며 "도정공장을 하면서 저온창고가 필요해 300평 규모의 창고를 새로 지었고 오래된 기계를 새롭게 구입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박 후보 측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박웅두 후보 측은 조상래 후보가 과거 쌀직불금을 불법 수급했고 조 후보가 가족과 주변인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쌀 직불금을 부정 수급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농협 조합원에 가입하기 위해 직불금을 신청한 것으로 부정수급이 적발된 후 모두 환급 조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들은 현재 소속 정당 전 다른 정당 입당을 꾀하거나 소속 정당을 달리해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한 것을 비판하는 이른바 철새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두 후보 이외에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와 무소속 이성로 후보 등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한편 보수정당 대표로는 30년 만에 곡성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곡성을 두고 자기 땅인 것처럼 싸우고 있다며 곡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최봉의 국민의힘 곡성군수 후보 지원유세를 위한 이날 곡성을 찾은 한 대표는 고개를 숙이며 "보수 정당 대표가 아름다운 곡성에 온 것이 오늘이 처음이다. 저희가 그동안 부족했고, 마음을 다하지 못했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곡성에서 후보를 낸 마지막이 바로 30년 전이다. 30년 전이면 제가 스무 살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 저희는 집권여당이다. 곡성시민과 호남시민에 여러분이 원하는 일을 신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곡성 군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가. 여당 대표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곡성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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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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