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 늘어난 N수생 변별력에 얼마나 영향줄까
충청권 5만1149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그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올해 수능엔 반수생, 재수생, 삼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대거 몰리며 이들 변수가 난이도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3일 치러지는 수능은 충청권에서 총 5만1149명이 응시했다.지난해보다 무려 2302명이나 늘었는데, 대부분 재학생보다 졸업생인 이른바 N수생 영향이 컸다.
올해 세종은 623명이 증가한 총 5331명으로 개청 이래 가장 많은 응시생이 접수했다. 졸업생, 검정고시 수험생 수도 1683명이나 됐다.
충북 역시 438명 늘어난 1만2658명이 시험을 본다. 이중 졸업생은 2898명, 검정고시생은 454명 총 3352명으로 전체 응시자 26.4%가 N수생으로 집계됐다.지난해 N수생이 2842명(23.2%)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10명이나 늘었다.
반면 대전과 세종은 상대적으로 N수생이 크게 늘지 않았다. 대전은 오히려 졸업생이 45명 감소했다.
N수생 비율은 지난해 33.0%에서 올해 32.3%로 줄었다.충남도 마찬가지로 N수생이 오히려 줄었다.
충남은 859명이 늘어난 1만7698명의 응시생이 시험을 본다. 이중 재학생은 1만 3435명(75.9%), 졸업생 3605명(20.4%), 검정고시생 658명(3.7%)을 차지한다.N수생의 경우 올해 4263명인데 지난해(429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N수생 비율 역시 지난해 25.5%에서 올해 24.1%로 줄었다. 이 같은 엇갈린 현상에 대해 교육계에선 대부분 수도권 기숙학원에서 소재 교육청에 원서 접수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입시업계는 이번 수능에서 의대 진학을 노린 최상위권 N수생이 상당수 몰린 만큼 변별력에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다.
출제당국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고수해 그 어느 때보다도 변별력 확보에 집중했을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따라서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란 게 입시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국어, 수학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운 수준에서, 영어 영역은 지나치게 까다로운 6월보다는 1등급 비율이 10.94%였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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