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덱 하우스, 한화오션에도 공급

빅3 조선업체 고객사로 확보
글로벌 선박기자재 기업 도약

세진중공업이 건조한 ‘덱 하우스’ 모습,

세진중공업이 선박 필수 기자재인 ‘덱 하우스’(Deck House)의 신규 고객사로 한화오션을 확보하고, 세계적 초대형 선박 기자재 공급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최근 한화오션을 덱 하우스 품목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덱 하우스는 선원들이 생활하는 선실 공간으로 모든 선종에 탑재되는 필수 품목이다. 덱 하우스는 선종·선주사별로 설계가 달라 반복 재생산이 어렵고, 선박 규모에 따라 건물 4~9층 높이로 제작해야 해 뛰어난 생산 인프라와 기술력·노하우를 보유해야 한다. 세진중공업은 연간 100~130척의 덱 하우스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제작사로, 이번에 한화오션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세계 3대 조선사에 공급망 지위를 갖게 됐다.

세진중공업은 20여년간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덱 하우스 물량을 제작해 온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를 고객사와 아이템 다변화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도 국내 조선사들이 더 많은 선박을 수주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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