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아래라더니 집값도 천장 뚫었습니다" 이 동네는 대체 누가 집값을 올릴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시장을 두고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탄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고가 지역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집값 상승세는 예상보다 훨씬 더 가팔랐습니다.

직방의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분당구는 최근 1년 동안 무려 29.5%나 폭등하며 전국 시·군·구 가운데 당당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9월 말 대규모 재건축 특별정비구역 추가 선정 소식까지 겹치며 분당 아파트 시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분당구의 가파른 상승세는 단순히 일부 단지의 일시적인 최고가 거래만으로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직방 자체 매매시세 기준으로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분당구 아파트값은 29.5% 상승해 경기 광명시(28.4%), 서울 동작구(25.3%), 용인시 수지구(24.8%) 등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직전 1년 상승률이 10.6%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무려 18.9%포인트나 확대되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모든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일률적으로 29.5% 올랐다는 의미가 아니므로, 특정 단지의 최고가 사례를 분당 전체의 평균적인 시세로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현장 거래가격도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호 단지인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 전용 84㎡는 2024년 1월 17억 9,500만 원에 거래되었으나, 2026년 7월에는 28억 원에 실거래되며 약 2년 6개월 만에 10억 5,000만 원(약 56%)이나 뛰어올랐습니다.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 역시 전용 101㎡가 28억 3,000만 원, 전용 115㎡가 30억 4,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판교 중심 생활권을 중심으로 30억 원대 거래가 속출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당 집값을 이처럼 강력하게 끌어올린 원동력은 크게 두 갈래의 확실한 호재로 나뉩니다.

백현동과 삼평동 등 판교 생활권에서는 압도적인 일자리를 품은 판교테크노밸리의 직주근접성과 더불어 GTX-A 성남역 개통에 따른 교통 환경의 획기적 개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24년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된 이후 성남역을 통해 서울 수서 방면으로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강남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는 곧바로 집값 상승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야탑동, 서현동, 구미동 등 기존 분당신도시 일대에서는 노후 아파트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떠받치는 핵심 변수입니다.

특히 지난 9월 29일 성남시는 2026년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대상 5개 구역으로 이매촌1, 시범단지1, 파크타운, 푸른마을, 한솔마을2 등 총 1만 3,429가구를 전격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정 물량보다 1,429가구 더 확대된 규모입니다.

다만 향후 주민 공람과 시의회, 경기도 및 국토부 의견 청취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가 남아 있는 만큼, 선정 사실만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성남시는 2027년 약 1만 가구, 2028~2030년 매년 약 5,000가구씩 총 2만 5,000가구 내외를 추가 선정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분당 부동산 시장은 단순한 분당이라는 지역 명칭보다는 단지별 옥석 가리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어느 단지가 특별정비구역으로 우선 지정되는지, 사업시행 방식과 공사비 및 추가분담금 규모는 어떠한지에 따라 실질적인 가치와 자산 증식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1년 새 29.5%라는 거시적 수치 이면에 숨겨진 개별 단지의 정비사업 속도와 실제 거래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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