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초고속 V4 수퍼차저 확대..10분만에 40% 충전


테슬라가 미국 전역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V4 수퍼차저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초 유럽에서 선보인 V4 충전기는 이제 미국에서 확장 일로에 들어섰다. 이미 오리건주, 네바다주, 앨라배마주에 등장했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도 새로운 V4 수퍼차저가 생겼다.

테슬라 수퍼차저 V4


이전에는 V4 충전기의 향상된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통합형 매직독(CCS-1 어댑터)과  디지털 신용카드 리더기 및 컴팩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다. 특히 기존 대비 더 큰 유선형 구조라 기존 V3 수퍼차저 케이블보다107cm 더 긴 1305cm길이의 더 가볍고 확장된 케이블이 특징이다.


V4 수퍼차저에는 정격 1000V 및 615A(암페어)가 표기되어 있다. 이론상 615kW의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 아이오닉 5 , 아우디 E-트론 GT와 같은 일부 EV는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선 더 높은 속도와 더 높은 전압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사용해여 충전시간이 단축된다.

현재 EV 소유자는 느린 충전 속도와 긴 대기 시간이 EV 보급 확대에 큰 장애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350kW용 수퍼차저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추가 하드웨어 변환장치가 필요한지, 아니면 테슬라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추진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디자인이 향상된 V4 수퍼차저 스테이션


실제 V4 수퍼차저로 모델3를 충전했을 때 기존 V3보다 빠른 충전속도를 보여줬다. 255kW 충전 속도로 단 10분 만에 모델3 충전을 20%에서 60%로 끌어 올렸다. 더 높은 전력 출력을 제공하면 EV 충전 대기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충전 속도는 EV가 수용할 수 있는 높은 전압과 이 전압의 충전 지속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애틀랜타에 새로 설치된 V4 수퍼차저에는 트레일러 전용 충전 공간도 마련됐다. V4 케이블에는 하드웨어 구성 요소를 열 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궈 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방출하는 침수 냉각 기능도 추가됐다. 1메가와트 또는 1000킬로와트의 전기 수용이 가능한 테슬라 세미 트럭도 충전이 가능하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Copyright © 카가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