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국힘 공멸”…만찬회동 ‘친한계’ 박정훈 “위기의식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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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親한동훈계) 인사들의 만찬 회동에 현역 의원이 20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향후 더 많은 의원이 모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날 만찬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당이 진짜 공멸한다. (참석자들이) 이런 의식들은 다 갖고 계시더라. 저희가 한 명씩 의견을 다 들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만찬 참석자는 원외인 한동훈 대표와 김종혁 최고위원, 그리고 현역 의원 20여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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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 충성하려 모인 것 아냐”
‘자연스러운 외연 확장’ 기대도
박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날 만찬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당이 진짜 공멸한다. (참석자들이) 이런 의식들은 다 갖고 계시더라. 저희가 한 명씩 의견을 다 들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명 넘는 분들의 의견을 한 명도 빠짐없이 다 들어봤다. 돌아가면서 한 분씩 발언 기회를 드리고, 그 발언에 대해서 우리가 또 공유도 할 얘기를 조금씩 나눴다”며 “우리 당이 절박하다는 거는 정말 많은 분이 생각이 같구나(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만찬 참석자는 원외인 한동훈 대표와 김종혁 최고위원, 그리고 현역 의원 20여명이었다고 한다. 참석자 중 주진우 의원 등 일부는 “당내 갈등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이야기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지금 대립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여기서 뭔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액션이 있을 경우에는 당 전체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런 점들에 대한 어떤 문제의식도 공유했다”는 전언이다.
참석자 중에는 친한계의 외연 확장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진행자가 ‘22명이 다음번 모일 때는 1명씩 더 데리고 와서 50명 만들자고 했다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런 제안을 하신 분이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하자, 와!’ 그렇게 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지금 한동훈계라고 해서 얻을 게 없다. 솔직히 한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것도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그리고 공천권을 다음에 갖는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당이 위험하고, 당을 지켜야 하고,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만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의원은 당에 대한 위기의식이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모임 규모가 50여명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 당과 맞물린 10월, 11월 위기설과 그런 것들이 다 연결이 돼 있다고 본다”는 게 박 의원의 전망이다.
동시에 “(만찬에서) 저도 얘기했다. 우리는 한 대표에게 충성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인 게 아니다”라며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대의, 그리고 민심과 같은 방향으로 우리가 가야 한다는 명분. 이 두 가지를 중심에 놓고 한 대표와 생각이 같기 때문에 우리가 모였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에 “내가 뭘 하고 싶어서 이렇게 대표가 된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내가 뭘 하고 싶다는 생각에다 중심을 두고 뭘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만찬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묘한 시기에 묘한 모임”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당내에 관해서 언급을 안 하겠다고 했으면 좀 더 참았으면 좋겠다”며 “이 당이 지금 이렇게 위기이고 어려운데 그럼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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