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인 줄 알았던 소지섭, 어려웠던 집안 일으켜 세운 효자였다

2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소지섭과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이 게스트로 출연한 ‘2025 차무혁 등장! 짠한형 레전드 찍고 간 소간지 클라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지난 9일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약 148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소지섭은 MC 신동엽에게 “예전에 저 어렸을 때 봤을 때 승헌이 형한테 저랑 놀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동엽은 “어 맞다. 정중하게 사과하겠다”며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저런 애랑 놀면 너 금방 나쁘게 물든다며 송승헌을 단속했는데, 승헌이가 ‘형, 지섭이 그런 애 아니다’라고 하더라. 내가 ‘형은 딱 보면 알아! 저렇게 부잣집 애들은 다 그래’라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 지섭이는 홀어머니, 할머니까지 너무 어렵게 모시고 집안을 다 일으켜 세웠더라. 오히려 승헌이가 집안이 되게 잘 살았다”며 당시 소지섭을 오해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재차 전했다.
소지섭은 “제가 힘들 때 인천에 살고 있었는데 왔다 갔다 차비 아끼려고 승헌이 형한테 부탁해서 집에서 자고 밥 얻어먹고 그랬다. 승헌이 형은 나한테 은인 같은 소중한 사람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던 중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에 가장 본인과 비슷한 캐릭터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소지섭은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강인욱을 꼽았다.

소지섭은 과거 방송에서도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 형편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계를 위해 연기를 시작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2013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소지섭은 “어머니가 하루에 3만원을 버셨다. 그때 500만원에 30만원 월셋집에 살았다. 생활이 됐겠나.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방송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빚이 많았다. 누나도 결혼하기 전에 빚이 있었다.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쪽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발리에서 생긴 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두려웠다. 너무나 상황이 비슷해 연기가 아닌 실제 모습이 보일까 걱정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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