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기록 갈아 치우는 'K-화장품' 수출…205개 나라 국민이 소비자

전 품목 고른 성장세

바야흐로 K-뷰티 전성기다.

K-화장품은 2015년~2024년까지 지난 10년간 수출이 약 3.5배(연평균 14.8%↑) 급증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세계 3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K뷰티는 올해도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3분기까지 K-화장품 수출 누적액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통상 화장품 수출이 4분기에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도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연간 K-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 K-화장품 수출 국가도 205개국으로 역대 가장 많다.

17일 관세청은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8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30억달러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K-화장품 수출은 작년 1분기부터 직전 최대치(동분기 기준)를 연이어 돌파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품목별 수출 비중은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4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선크림·주름스틱 등 기타 화장품(25.5%), 색조화장품(15.4%)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이었던 기초 화장품보다 그동안 수출이 많지 않았던 '색조·기능성'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실제 기초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반면, 선크림·주름스틱 등 기능성 제품은 20.4%, 클렌징 폼등 세안제품은 26.3%, 향수는 39.5% 수출이 증가했다. 이밖에 립스틱과 파우더 등 색조화장품 수출은 17.4%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19.7%), 중국(18.5%), 일본(9.7%) 순으로 많았다.

특이점은 미국이 처음으로 K-화장품 최대 수출국에 올라선 것. 이 기간 미국으로 수출된 K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16억 7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기존 K-화장품의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은 수출액 15억 7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이는 지난해보다 11.5% 감소한 수치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의 수출 1위였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면 한편, 수출 국가 수가 많아졌다는 것은 K-화장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