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개인 SNS상에서 야구 팬과 거친 설전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자신과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를 함께 비판하는 게시글에 욕설 문구와 피에로 이모티콘을 남겼다.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외국인 선수가 팬의 개인 글을 찾아내 직접 거친 반응을 보이자 야구계 논란이 크게 커졌다.

한화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친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대체 투수로 브루스 짐머맨을 영입했다.
그러나 새롭게 합류한 짐머맨이 4경기 동안 0승 2패 평균자책점 13.50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며 마운드가 무너졌다.
8월 21일 LG전에서 짐머맨이 ⅓이닝 7실점으로 강판당하자 대체자 영입 실패를 지적하는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한 팬은 SNS에 짐머맨의 충격적인 투구 내용을 두고 기존 에르난데스의 부진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취지의 비판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접한 에르난데스는 F 단어가 포함된 비하 문구와 상대를 조롱하는 의미의 피에로 가면 이모티콘을 댓글로 작성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해당 댓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관련 캡처본이 인터넷 커뮤니티 전체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에르난데스는 한화를 떠난 지 한 달이 가까워지도록 새로운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입지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자신의 경기력 기복으로 방출된 상황에서 팬들의 비하 섞인 비교글까지 접하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팬들은 이전 투구 실망감에 더해 퇴단 후 보여준 미숙한 대응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짐머맨의 극심한 마운드 잔혹사로 외국인 선발진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가을야구 경쟁에 큰 차질을 빚었다.
퇴출된 에르난데스의 감정적인 SNS 설전은 성적 부진으로 갈 길 바쁜 한화 팬들의 마음을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다.
짐머맨의 반등 여부와 외인 교체 잔혹사를 끝낼 실질적인 마운드 대책이 한화의 이번 시즌 최종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