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내 주식이 20% 폭락한 후 처음 한 일

36년간 연평균 13% 수익률 비결은 위기 때도 지킨 자산배분 원칙

‘침체장에서의 자산배분 전략’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선 방현철 경제학 박사가 김경록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고문과 약세장에서 연금 계좌로 투자를 할 때 자산배분을 하는 원칙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김경록 고문은 영상에서 자산배분 원칙을 지키는 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 금융업계에서 자산배분의 바이블로 불리는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을 쓴 데이비드 스웬슨의 교훈을 들었습니다. 스웬슨은 36년간 예일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로 있으면서 연평균 13%의 수익률을 올렸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웬슨이 1987년 블랙 먼데이로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주가 급락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중 주식 비중이 줄고 채권 비중이 늘자 예일대 총장을 찾아가 투자 원칙 대로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주식 비중을 늘려야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얼마나 어려웠던지 스웬슨이 탁자에 손을 짚었던 곳에 땀이 물처럼 고여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주가가 회복돼 수익률이 좋게 나왔다고 합니다. 김 고문은 “자산배분의 원칙을 꾸준히 지키는 게 스웬슨이 연평균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었다”며 “위기 시기를 버티지 못하고 포트폴리오를 확 바꿀 경우엔 수익률 상승이 어려워진다”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김 고문은 국내 연금 투자자들이 지켜야 할 자산배분 원칙으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 고물가 시대라면 주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고문은 “연금 투자는 장기 투자인데, 예금은 시간이 갈수록 구매력이 떨어지지만 주식, 부동산 등 자본은 배당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물가상승률 이상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김 고문은 “미국은 연금 계좌에서 주식 비중이 60% 정도 된다”며 “우리나라 DC 연금계좌나 IRP 계좌에서 주식 투자 비중은 10% 쯤인데 젊은 층은 전체 자산 중 자본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둘째,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고문은 “위기는 10년 정도 사이클로 오게 마련”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분산해서 투자를 해야 포트폴리오를 방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고문은 중기적인 자산배분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자산군으로는 채권, 리츠, 성장주 순으로 들었습니다. 김 고문은 “돈의 움직임은 관성의 법칙을 가지고 있어 확 바뀌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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