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헐린' 미 사망자 최소 52명..."100년 사이 최악 피해"

정유신 2024. 9. 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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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당국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23명, 플로리다주 11명을 포함해 5개 주에서 최소 52명이 사망했다면서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헐린'이 뿌린 호우와 강풍으로 수백만 인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일부는 가옥이 파괴되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겪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헐린'에 따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홍수 피해 상황은 100년 사이에 최악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지난 48시간 동안 282.4mm의 강우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애틀랜타의 강우량 측정 개시(1878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AP는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헐린이 초래한 파괴가 "압도적"이라며 행정부 차원에서 재난 복구 지원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디스의 분석가들은 이번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내 재산 피해가 150억∼2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9조6천억 원에서 34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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