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65살 넘어 생활비로만 '이정도' 쓰고 있다면 과소비입니다

65살 이후에는 돈을 많이 쓰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연금과 자산이 있다면 여행과 취미를 즐기며 살아도 된다.

다만 소득은 줄었는데 생활 수준만 직장 다닐 때 그대로라면 매달 몇십만 원의 차이가 노후자금을 생각보다 빠르게 줄일 수 있다.

1인 생활비 월 200만 원 안팎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서 65~69세가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개인 기준 월 201만5천 원 정도였다. 따라서 혼자 살면서 주거비 부담이 크지 않은데 월 200만 원 정도를 쓴다면 무조건 과소비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연금 등 고정수입이 훨씬 적다면 자산이 얼마나 오래 버틸지는 따져봐야 한다.

부부 생활비 월 300만 원 안팎

같은 조사에서 65~69세의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295만7천 원 정도였다. 외식과 취미생활까지 어느 정도 누리는 생활이라면 현실적인 범위로 볼 수 있다.

문제는 매달 들어오는 돈은 200만 원인데 생활비는 계속 300만 원 이상 나가는 식으로 적자가 반복되는 경우다.

부부가 월 400만~500만 원 이상을 계속 쓴다

집이 있고 큰 대출도 없는데 순수 생활비로 매달 400만~500만 원 이상을 사용한다면 한번은 소비 구조를 점검해볼 만하다. 500만 원이면 1년에 6천만 원이고, 소득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10년만 반복해도 단순 계산으로 6억 원이 필요하다.

특히 은퇴 이후에는 줄어든 자산을 다시 근로소득으로 채우기 어려워 소비 수준을 늦게 낮출수록 부담이 커진다. 65살 이후의 과소비는 남보다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들어올 돈보다 훨씬 많이 쓰면서도 생활 수준을 낮추지 못하는 상태에 가깝다.

‘월 400만 원부터 과소비’라는 공식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공단 조사에서 전체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개인 월 197만6천 원, 부부 월 298만1천 원이었다.

d결국 자산과 연금이 충분하다면 월 500만 원도 문제가 없지만, 매달 노후자금을 꺼내 생활비를 메우고 있다면 월 300만 원도 자신의 형편에는 과소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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