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붙은 살이 제맛이지”…뉴요커들이 감자탕 폭풍흡입 한다는 이곳 [특슐랭 in 뉴욕]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10. 19.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저지주 대표적인 한인밀집 지역인 포트리에 정갈하기로 유명한 한식당 '평안동 양옥집'이 있다.

식당 사장 김양옥 이름을 딴 이곳은 갈비찜, 병어조림, 홍어찜, 뼈다구감자탕 등이 주력 메뉴다.

이 식당의 2호점이지만 이름은 달리한 한식당 'Olle'가 지난 2022년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 주변에 오픈했다.

차이라면 뉴욕 식당이 더 모던하고 손님들도 젊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당: Olle
가격: 평안동소갈비찜 라지 79.95달러, 홍어찜 19.95달러, 뼈다구감자탕 25.95달러
주소: 11 E 30th St, New York, NY 10016
평안동소갈비찜
미국 뉴저지주 대표적인 한인밀집 지역인 포트리에 정갈하기로 유명한 한식당 ‘평안동 양옥집’이 있다. 식당 사장 김양옥 이름을 딴 이곳은 갈비찜, 병어조림, 홍어찜, 뼈다구감자탕 등이 주력 메뉴다. 왠만한 한국 식당 보다 깔끔하고 깊이 있는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식당의 2호점이지만 이름은 달리한 한식당 ‘Olle’가 지난 2022년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 주변에 오픈했다. 뉴저지주 식당보다 더 큰 규모에 메뉴도 더 다양하게 갖췄다. 이름 올레는 제주도 ‘올레길’에서 왔다. 음식 맛은 1호점을 거의 그대로 물려 받았다. 차이라면 뉴욕 식당이 더 모던하고 손님들도 젊다는 것이다.

한식당 Olle 전경
Olle 입구는 1, 2층 전체가 투명한 유리창으로 손님을 맞는다. 입구에 들어서면 비교적 새로 오픈한 식당 답게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다. 2층에 올라가면 한켠에 바(bar)까지 갖췄다. 젊은 고객을 반영한 것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한국 전통 요리다. 마천루가 즐비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해 있지만 한국의 어느 시골 식당에서 전통의 맛을 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우선 여럿이 간다면 갈비찜을 1순위로 추천한다. 2인분인 평안동소갈비짐은 small(69.95달러)과 large(79.95달러) 두 가지가 있다. 큰 갈비뼈에 고기가 붙어 있는 채로 서빙이 되고 서버가 가위로 한 입 크기씩 잘라준다. 한 입 먹으면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고기 씹는 맛이 좋다. 달콤하고 짭쪼름한 양념과 조화롭다. 갈비가 양념에 깊이 배어 있다. 한국의 시골 식당에서 먹는 듯 전통의 깊은 맛이다.

홍어찜
다음 추천은 홍어찜(19.95달러)이다. 이건 1인분이다. 간장, 마늘, 식초에 약간 매운맛으로 양념이 되어 있어 홍어 특유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빛을 발한다. 갈비찜도 그렇지만 홍어찜을 먹다 보면 공기밥을 찾지 않을 수 없다.

공기밥은 백미와 잡곡밥 중 선택할 수 있다. 호박과 큰 콩이 들어간 잡곡밥이 환상 조합이다. 먹다보면 왠지 더 잘 어울린다.

뼈다구감자탕
뼈다구감자탕(25.95달러)도 빼놓을 수 없다. 돼지 등뼈에 붙어 있는 부드러운 살과 얼큰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일품이다. 특히 듬성듬성 뿌려져 있는 통들깨와 들깨가루가 뼈다구감자탕 맛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을 장식한다.

이렇게 먹고도 여유가 있다면 후식냉면도 있다. 이집 물냉면은 2년 전 뉴욕타임스가 겨울철 별미라며 한번 맛을 보면 끊을 수 없는 ‘중독 음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은 전 세계 음식을 모아놓은 요식계의 멜팅팟(melting pot)입니다. 맛집도 그만큼 많습니다.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할 수 밖에 없죠. 그 고민을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덜어드립니다. 직접 내돈내산으로 먹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