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유동규에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해라'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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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진술을 하지 말라고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1일 뉴스타파에 공개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 등에 따르면, 검찰은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회유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 실장의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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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진술을 하지 말라고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1일 뉴스타파에 공개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 등에 따르면, 검찰은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회유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장 청구서에는 "김용 부원장이 출석을 앞둔 유동규에게 '침낭을 들고 태백산맥으로 가서 열흘 정도만 숨어 지내라', '어디 가서 쓰레기라도 먹고 배탈이라도 나서 병원에 입원해라'라고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한 검찰은 정 실장에 대해서도 "피의자는 자신의 지위 및 인맥을 이용하여 핵심 수사대상자를 회유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진술하도록 종용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통해 인적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은) 이 사건 수사가 개시됐을 때 유동규에게 '우리는 모르는 척하고 개인 비리로 몰아갈 것이고, 우리대로 선거를 밀어 붙일 테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라고 하는 등, 유동규에게 피의자는 물론 관련자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도록 종용했다"고 청구서에 적었습니다.
이어 "피의자(정 실장)는 핵심 관계자인 유동규에게 자신이 김만배를 회유하려던 흔적을 없애기 위해 '휴대전화를 던져 버릴 것'을 지시하고, 실제로 유동규가 핸드폰을 창 밖으로 던져 버리는 등 관련 증거를 인멸, 은닉한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실장은 21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불복,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정 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내일(23일) 오후 2시 10분으로 잡았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오늘 오후 정 실장이 근무한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 실장의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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