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방금 하려던 일을 잊어버리면 괜히 치매부터 걱정하게 돼요. 그래서 뇌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나 특별한 식품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평소 반찬으로 쉽게 챙길 수 있는 음식 중에서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식품이 있어요. 바로 고등어입니다.
고등어에는 DHA와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요. 특히 DHA는 뇌세포 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지방 성분으로, 신경세포가 원활하게 신호를 주고받는 데 관여합니다.
‘머릿속 노폐물을 씻어낸다’고 표현하면 조금 과하지만,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꾸준히 먹는 식습관은 뇌혈관과 신경세포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치매를 걱정한다면 비싼 보조제보다 식탁에 고등어 반찬을 자주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볼 만합니다.

고등어의 DHA가 뇌세포 막을 구성해요
뇌는 지방이 매우 많은 기관이에요. 그중에서도 DHA는 뇌세포 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지방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포막이 건강해야 신경세포끼리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도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DHA는 성장기뿐 아니라 중년 이후 뇌 건강과 관련해서도 계속 연구되고 있습니다.
고등어는 이런 DHA를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이에요. 특별한 보충제를 따로 먹지 않아도 한 끼 반찬으로 챙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한 번 많이 먹는 것보다 일주일 식단에 꾸준히 넣는 게 더 현실적이에요. 뇌 건강은 며칠 만에 달라지는 게 아니라 오랜 식습관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오메가3는 뇌혈관 건강과도 연결돼요
기억력은 뇌세포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뇌에 산소와 영양을 보내는 혈관 상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높은 중성지방 같은 문제가 오래 이어지면 뇌혈관에도 부담이 쌓일 수 있어요. 이런 변화가 누적되면 인지 기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등어의 EPA와 DH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 관리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결국 고등어를 챙기는 건 단순히 ‘기억력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보다, 뇌를 먹여 살리는 혈관까지 함께 관리하는 식습관에 가깝습니다.

‘뇌 노폐물 배출’은 음식 하나로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뇌에는 잠을 자는 동안 노폐물 제거와 관련된 기능이 활발해지는 시스템이 있어요. 흔히 글림프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과정입니다.
이 때문에 특정 음식이 뇌 속 노폐물을 직접 씻어내거나 배출한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음식 한 가지가 뇌를 청소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혈압 관리, 건강한 식습관이 함께 맞물려야 뇌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데 유리해요.
고등어는 그중 식사 부분에서 활용하기 좋은 음식이에요. DHA와 EPA를 꾸준히 공급하면서 뇌세포와 혈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튀기기보다 굽거나 조려 먹는 게 좋아요
고등어가 좋다고 해서 어떤 조리법으로 먹어도 같은 건 아니에요.
기름에 푹 튀기면 불필요한 지방과 열량이 늘어날 수 있고, 너무 짜게 조리하면 나트륨 섭취량도 높아집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뇌 건강을 생각하면서 혈압도 같이 관리해야 해요. 그래서 소금에 절인 고등어나 아주 짠 고등어조림을 매일 먹는 방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면 소금을 적게 사용해 굽거나, 무와 양파를 충분히 넣고 싱겁게 조려 먹는 방식이 좋아요. 고등어 자체에 지방이 있기 때문에 기름을 따로 많이 두를 필요도 없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씩 꾸준히 먹는 게 더 중요해요
고등어를 한 번 먹었다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에요.
뇌 건강을 위한 식사는 특정 음식을 몰아서 먹는 방식보다 생선과 채소, 통곡물, 견과류처럼 여러 음식을 꾸준히 먹는 패턴이 더 중요합니다.
고등어도 매일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어요. 일주일에 몇 차례 반찬으로 올리고, 다른 날에는 꽁치나 연어, 정어리 같은 생선으로 바꿔도 됩니다.
중요한 건 붉은 고기나 가공육에만 치우치지 않고 생선을 꾸준히 식단에 넣는 습관이에요. 이런 작은 차이가 몇 년씩 쌓이면 식생활 전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등어는 이렇게 드세요
치매가 걱정된다고 고등어를 매일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어요. 조리법과 전체 식단을 함께 보는 게 더 중요합니다.
• 소금에 오래 절인 제품보다 생고등어 활용하기
• 튀기기보다 굽거나 조려 먹기
• 고등어조림은 국물을 짜게 만들지 않기
• 무·양파·대파 같은 채소와 함께 조리하기
• 일주일에 몇 차례 생선 반찬으로 챙기기
• 다른 등푸른생선과 번갈아 먹기
• 기억력 저하가 뚜렷하면 음식만 믿지 말고 검진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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