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이미 대학생이었다는데.." 경기과학고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 간 유명 가수

또래 친구들이 고등학교 교실에서 공부하던 시절, 이미 대학 강의실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던 가수가 있다.

남다른 학업 능력으로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이공계 대학에 진학했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뜻밖에도 음악이었다.

주인공은 밴드 페퍼톤스의 신재평이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독특한 음악 세계로 사랑받아 온 그는 학창 시절부터 수학과 컴퓨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대학생이 된 특별한 이력

신재평은 경기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2학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에 입학했다.

또래 친구들이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에 그는 이미 대학에서 전공 공부를 시작한 셈이다.

특히 중학교 시절부터 컴퓨터 관련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고 수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를 잘하던 학생, 대전에서도 이름이 알려졌다

신재평의 재능은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주목받았다. 프로그래밍 실력이 뛰어나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질 정도였다.

훗날 페퍼톤스에서 함께 활동하게 된 이장원 역시 당시 대전에서 컴퓨터를 공부하던 학생들이 신재평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음악으로 인연을 맺기 전부터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 만한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과학도의 길 대신 음악을 택한 뜻밖의 전환점

놀라운 점은 신재평이 공부에만 몰두했던 학생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경기과학고 재학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했으며, 카이스트에 진학한 뒤에도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이후 대학에서 만난 이장원과 2003년 페퍼톤스를 결성했고, 2004년 첫 EP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뛰어난 학업 성취만큼이나 음악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던 셈이다.

천재적인 학력보다 오래 기억된 음악적 감성

페퍼톤스는 밝고 경쾌한 사운드와 섬세한 멜로디로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Ready, Get Set, Go!'와 '행운을 빌어요' 등은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곡으로 꼽힌다.

신재평은 기타 연주와 작곡, 편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해 왔다. 과학고와 카이스트라는 화려한 학력보다 자신이 만든 음악으로 더 오래 기억되는 이유다.

남들보다 일찍 대학에 진학했던 소년은 결국 연구실이 아닌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 그리고 그 시절 선택했던 음악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페퍼톤스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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